드록스의 일지 I Text Audi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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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너머 이 끝없는 미답의 대지에는 푸르른 언덕이 있다지. 유배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지금에야 드디어 새롭게 삶을 꽃피울 곳을 발견했다.

엘더와 쉐이퍼가 사라졌으니 이젠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왕국을 세울 수 있어. 템플러의 압제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더는 권세 있는 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 얘기지. 내가 모두를 이끌어 나의 힘으로 평등한 법치를 세울 것이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힘으로써 현실로 빚어낼 수 있는 꿈이다. 내가 걷는 위협의 골짜기는 언젠가 데려올 사람들을 위한 골짜기가 되리라. 그들은 자유로울 것이며 나는 공포나 종교 따위보단 존경으로 그들을 다스리는 진정한 주인이 되리라.

정의의 드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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