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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강인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오리아스가 거품처럼 떠올라 레이클라스트에 쏟아질 때,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줄 누군가를 찾을 것이다. 지금은 그저 생존의 문제일 뿐이지만, 곧 진정한 사회가 만들어지면 누군가는 그들을 지배해야만 한다.
도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일생이 지나도 모자랄 것이다. 사안은 불타는 그날까지도 계속해서 형성되어 왔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쌓아 올린 도시였던 만큼, 균열과 오류는 불가피했다. 사람들은 그 틈새로 떨어지고, 각종 파벌이 만들어졌다.
오리아스는 사안의 실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탓할 수는 없으리.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지도자가 죽는다는 것은 곧 제국이 방향을 잃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원한 여왕과 함께라면, 우리는 결코 그러한 문제를 마주하지 않게 되리라. —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