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러 보고서 Text Audio /1
이름
마르코비우스 장군,
템플러 함대 사령관
대양의 검 작전

긴급 보고:
폰디움 해협 대패

"염수단을 상대할 목적으로 파견되었지만, 더욱 중대한 문제가 되는 사안이 발생하였습니다. 생존자 중에서 고령에 미신적인 성향이 강한 소수가 해당 대상을 염수왕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오래전에 우리의 신께 밀려난 거짓 신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확한 정체는 파악할 수 없었지만 그 크기가 굉장히 거대합니다. 육안으로 관찰한 바, 바다 아래에서 보인 그림자만 해도 본 함대 전체가 왜소해 보일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전함이 이 사악한 바다 괴물이 일으킨 파도에 침몰한 상태입니다. 바다가 붉게 물들 지경이 되는 동안에도 그저 바라보는 것 외에는 달리 대처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남은 패잔병들이 현재 등대로 집결 중이고 지금 바람도 복귀하기에 상당히 좋은 방향입니다.

고위 템플러 아배리우스님, 본인은 겁쟁이와 같은 부류는 아닙니다만... 부디 이해를 바랍니다. 쫓고 쫓기는 상황이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습니다. 폰디움에 부대가 잔류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습니다. 돛을 펴고 무역풍을 따라 오리아스로 복귀하기를 희망합니다. 그저 이 심해의 악마에게 붙잡히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이노센스께서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시기를.

마르코비우스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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