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죽음은 삶의 본질이다. 우리는 그 본질을 등졌다. — 읽기 |
원숭이 왕은 그대들의 등 위에 왕좌를 쌓아 올렸다. 금과 보석으로 꾸미고 피와 눈물로 광을 내었다. 등뼈가 주저앉기 전에 원숭이 왕과 화려하기만 한 변소를 집어 던져라. — 읽기 |
보석을 박은 귀족들이 만연하는구나. 그대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원숭이 왕의 벼룩 같은 자들이로다. 굳은살 박인 손바닥으로 그들을 짓이겨버려라. — 읽기 |
원숭이 왕의 발치에서 그림자가 속삭이고 헤실거리는구나. 원숭이 왕의 등 뒤로 해가 떠오르면, 그림자가 그 앞길을 인도하리라. — 읽기 |
원숭이 왕이 그대들을 '노예'라 칭했다. 아니다. 그대들은 레이클라스트의 보석이지, 파내어지고 목숨을 바쳐야 할 나약한 돌무더기가 아니다. 원숭이 왕의 귓볼을 붙잡을 때다. 그에게 그대들의 진짜 이름을 속삭여라. — 읽기 |
이 제국에 '영원한' 것은 없다. 다가오는 시대가 존경하고 매도할 우리 시대의 이름 외에는. —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