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us Sentari Topic /2
NPC이름
무지갯빛 발걸음"역경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들 하지.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애초에 더 멀리 뛰더라고."
- 가이우스 센타리
가이우스 센타리의 흉상가이우스 센타리 - 황제에게 최고의 영예를 얻은 종복.
"생각에 따라 그의 족쇄조차 날개가 될 수 있다."
Gaius Sentari FlavourText /6
nameflavour
가이우스 센타리의 흉상
BaseItemTypes
가이우스 센타리 - 황제에게 최고의 영예를 얻은 종복.
"생각에 따라 그의 족쇄조차 날개가 될 수 있다."
LibraryGaribaldi2
NPCTextAudio
{제2권: 핏빛 꽃송이}

고위 템플러 볼은 빅타리오로 하여금 에조미어의 테인 리그월드를 설득하도록 보냈다. 낭만을 중시하는 에조미어인을 봉기에 참여하게 만들려면, 정치인보다 시인을 보내는 게 제격이란 판단에서였다. 빅타리오의 언변에 감복한 리그월드는 이내 혈족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다가오는 제국력 1333년 디리비의 세 번째 피에로에 글래린 평야에서 가이우스 센타리 총독을 상대로 봉기를 일으켰다.

에조미어 인들이 들어 올린 색색깔의 깃발 천여 개가 장관을 이뤘는데, 그래서 이 사건을 "핏빛 꽃송이 봉기"라고도 부른다. 센타리의 마석 군단병 한 사람이 세 명의 에조미어 인을 상대하며 분투했지만, 분노가 불러들인 용기를 십분 발휘한 핏빛 꽃송이들이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사안까지 도주했던 센타리 총독은 수도와 바스티리, 남부 주둔지에서 보낸 병력을 이끌고 아스트랄리에 자리 잡았다. 센타리는 몰랐겠지만, 병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는 이 시점에서 이미 볼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 - 가리발디, 황실 연대기 작자}
LibraryVictario3
NPCTextAudio
{제3장: 힘의 마석이 만들어낸 노예}

단조롭고 고된 일에 투입될 노동력이 또다시 하이게이트로 향했다. 대부분은 가이우스 센타리의 "교화 수용소"에 머물렀던 에조미어인들이었다. 검은 피부가 여기저기 있는 걸로 봐서는 카루이와 마라케스도 있는 모양이다. 말라카이가 저들에게 악랄한 짓을 시험하고 있었다.

제멋대로 늘어나고 뒤틀리는 팔다리에 두세 개의 관절이 생겨버렸다. 고향과 무덤의 틈과 균열에서 더욱 많은 마석을 캐낼 수 있게 되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따스한 고향에서처럼 앞을 보기 위하여, 태양을 피하며 두 눈이 검게 물들게 되었다.

족쇄를 찬 노예들은 북쪽으로 향하지만, 그들이 캐낸 마석은 영원한 제국의 상류층들이 권력과 특권을 누리는 사치스러운 남쪽으로 굴러떨어진다. 우리의 문명은 미개 부족의 피와 살점을 대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언젠가는 되갚아야 할 빚이 되리라.

{ - 사안의 빅타리오}
RigwaldGlyph2
NPCTextAudio
나는 사람이라면 악의나 잔인함 따위는 없이 순수함만을 품고 태어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이 다른 이들을 향한 분노와 증오, 그리고 두려움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믿었지.

그런데 가이우스 센타리의 눈에는 분노가 없더군. 증오도 없었어. 젊은이의 순수함에 덧칠된 불의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고통과 슬픔으로 세운 마음의 장벽까지도.

대신 센타리 총독은 나를 시장에 내놓은 짐 싣는 가축으로 여겼지. 나와 동족들을 셈하고 무게를 달아 배분했다. 남자는 광산으로, 여자는 공장으로. 그리고 아이들마저 사안의 길거리로 내몰려 하수구에 물 대신 피가 흐를 때까지 채찍을 맞으며 일을 해야 했으니 말이다.

가축보다 나은 대접을 바라며 저항했던 이들은 그 혈육들까지도 함께 가죽이 벗겨져 죽어갔다.

탐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마라. 증오하는 이도 두려워하지 마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라.

- 늑대왕 리그월드
RigwaldGlyph3
NPCTextAudio
마치 야생화처럼 글라가린의 평야에 수백의 부족들이 색색의 깃발을 올렸다. 가난하고 굶주린 이들이 녹슨 도끼와 사냥용 활로 무장한 채, 필사적인 용기를 돋우며 황제의 군대를 바라보았다.

철과 동으로 빛나는 병사들. 가혹하게 단련된 병사들. 잡다하게 긁어모은 오합지졸들을 상대로 규율과 투지의 방패 벽을 굳게 세운 병사들.

동족들에게 외쳤다. "노래를 할 수도, 호통을 칠 수도, 열변을 토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형제자매들이여, 오늘만은 말 대신 검으로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절벽으로 부닥치는 파도처럼 돌진했다. 저들은 우리를 막고 또 막았다. 푸르던 잡초가 진흙과 피에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노예가 달리 무엇을 하겠나? 광산과 공장에서 오랫동안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동족들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순간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것인가?

전투의 현장까지 나를 따라와 준 이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에조미어인 세 명이 제국병 하나에 달라붙으며, 용기로써 방패 벽을 찢어내고 녹슨 나무꾼의 도끼로 제국의 한쪽 팔을 잘라냈다.

센타리 총독은 도주했다.

나는 위대한 늑대의 영혼을 불러내어 도망치는 여우의 냄새를 쫓았다. 짧게 끝낼 수도 있었지만, 자비를 구걸하는 괴로움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시간을 조금 끌었다.

- 늑대왕 리그월드
무지갯빛 발걸음
UniqueItems
"역경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들 하지.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애초에 더 멀리 뛰더라고."
- 가이우스 센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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