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uso Topic /2 ⍟
NPC이름
베루소의 공성추끝없는 투지와 의지에 찬 그는 먼저 문을 파괴하고
이어 반대편의 무덤을 지키는 구조물을 부숴버렸다.
베루소의 야심"자신과 가족이 더 잘 살기를 바란다면
나를 따라라.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말이다!"
Veruso FlavourText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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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Militar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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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권: 제국의 건국}

산맥에서 내려온 타르쿠스 베루소는 8만 명에 달하는 부족민들을 이끌고 죽음의 땅을 넘어 아잘라 바알로 향했다. 앗지리 여왕의 무덤에 깃발을 꽂은 그는 이렇게 얘기하며 영원한 제국을 건국하였다.

"바알은 살점과 돌, 피와 황동으로부터 눈을 돌린 족속들이었다. 허나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아즈메리가 아니던가. 앞으로도 영원히 눈을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베루소는 아잘라 바알의 뼈대 위에 수도를 건설하고, 여기에 사안이라는 이름의 세례를 내렸다. 그리고는 첫 번째 군단을 창설하여, 외벽 너머의 땅을 정복하고자 했다. 몰락이라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남겨진, 지성을 잃어버린 피조물과 흉포한 괴물을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베루소는 자신의 말대로 백성들로 하여금 "눈을 돌리지 않게" 하였다. 고대 바알 문명이 남긴 교육과 권력의 중심지는 그대로 격리되었다. 마석학은 불법으로 지정되었으며, 바알 문명의 어리석음에 물든 자는 죄를 물어서 화형에 처할 정도였다. 파괴하는 과정에 위험이 뒤따랐던 마지의 눈물은 모조리 하이게이트로 가져가, 산맥 깊숙한 곳에 파묻도록 조치했다. 그것들을 묻었던 동굴은 봉해졌으며, 역사 속에서 잊혀졌다.

과거를 지우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변변찮은 역사가의 식견으로는 미개한 시절에 펼쳐진 미개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 - 대현자 트리니안}
LibraryMilitar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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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권: 프레시아의 빛}

베루소 황제가 서거한지 5년만에 카스피로 황제 역시 서거했다. 카스피로 황제의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한 것이 있다. 그가 검은 존재라고 칭해지는 무언가에게 죽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황제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고 제국의 심장을 뒤덮은 어둠을 몰아내어 승리를 쟁취한 인물이 바로 알라노 프레시아 장군이다. 당시에 밤이 끝없이 이어졌다는 얘기는 허구처럼 들리지만, 당시의 아즈메리 역사가들 모두가 이 현상을 공통적으로 묘사했다. 이상 기후나 몰락 사건 당시에 남겨진 마석학의 편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 아닐까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추측 정도로만 마무리짓겠다.

제국력 35년, 루리치의 첫 번째 사크라토에 알라노는 이런 글을 남겼다. "검은 존재를 놈의 소굴 깊숙한 곳으로 몰아내어, 영원히 나오지 못하게 봉해버렸다." 그렇게 외벽부터 액시옴 산맥에 이르는 곳까지 솔라리스의 시선이 다시 비치자, 알라노 프레시아는 사안으로 귀환했다. 세습 승계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던 시대에서 알라노는 옥좌에 올았다. 그리고 제국의 중심부에 그의 성을 붙여 그 업적을 기렸다.

아즈메리의 선조들이 바알 문명의 영역를 수복하면서, 영원한 제국은 프레시아의 이름 아래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누리게 된다.

"뜬 눈으로 제국을 돌보겠나이다." - 황제의 대관식에서 고위 템플러가 바치는 맹세

{ - 대현자 트리니안}
LabyrinthGlyph2
NPCTextAudio
"아즈메리는 힘과 지혜와 영혼을 견주어 지도자를 선출했다고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문화권이다.

최초의 군주의 시험은 야생 동물과 각종 덫으로 가득한 미로였으며, 이는 아즈메리 지도자 후보의 심신과 영혼을 시험하려는 것이었다.

미로의 역경을 극복하면서, 용사는 자신이 지도자의 무거운 짐을 견뎌낼 수 있다고 증명하는 것이다.

초기의 시험은 단순했던 시대를 반영하듯 방식 또한 간단했다. 아즈메리 문명이 번창하고 복잡해질수록, 시험의 장소 또한 단순히 위험한 미로에서 갈피를 잡기 힘든 미궁으로 발전하였다.

아아, 초대 황제이신 베루소께서 자신을 증명하셨던 미궁에 대한 묘사는 남아있지 않구나. 상당히 볼만했으리라고 상상만을 할 뿐이다."

- 이자로 프레시우스 황제
LabyrinthGlyph4
NPCTextAudio
"군주의 시험이라는 풍습은 제국의 초창기에 잠시 유지되었다. 하층민 군단병 출신이셨던 카스피로께서 다른 모든 고귀한 혈통의 경쟁자들을 뚫고는 홀로 미궁을 탈출하여 베루소 님의 후계자가 된 것이다. 심지어 탈락한 후보 중에는 초대 황제의 외아들도 있었다고 한다.

카스피로 님은 베루소 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자신이 모든 면에서 황제에 적합함을 증명하셨다.

아아, 오만함으로 가득 찬 이들이 제국 자체보다 자신의 혈통을 중요시한 탓에 의해 군주의 미궁은 변질되고 말았다. 혈통을 타고 이어지는 이기심의 대가를 제국이 치르는 것이다. 천 개의 리본의 밤으로. 고귀하다는 핏줄인 로미라 황제의 식인으로.

더는 안 된다. 나 이자로 프레시우스는 제국에 정의를 되찾아올 것이다. 아즈메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의 미궁을 건설해, 후계자의 선택을 여신께 맡길 것이다.

군주의 미궁이 이기적인 자들의 피에 흠뻑 젖은 뒤에야 진정한 지도자가 옥좌에 오르게 되리라."

- 이자로 프레시우스 황제
CadiroOnCh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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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투스는 초대 황제인 베루소 이후로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서 거듭나고 있었지. 내 조카 치투스의 마석학이었다면 제국을 진정으로 영원하도록, 인류를 연약한 피와 살을 넘어선 곳으로 이끌었을 거야. 그리고 재물들은... 제국의 혈관을 타고 흐를 수도 있었던 그 모든 자본이...

그런데 멍청한 고위 템플러 하나가 다 망쳐 버렸어. '정화의 신'이니 뭐니 하는 걸 숭상하는 광신도에 야만인들까지. 진정으로 무지한 놈들이었다네.

치투스만 살아 있었다면 제국은 이어졌을 테고, 진정으로 경이롭고 영원한 시대가 도래했겠건만!
CadiroOn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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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루소가 사안에 깃발을 꽂은 날에, 페란두스 가문은 처음으로 좌판을 폈다네. 그 좌판 하나가 어마어마한 확장을 했기에, 사람들은 우리 사업체를 {페란두스 장터}라고 불렀지.

그렇다고 우리가 그 이름을 공식화할 정도로 주제를 모르지는 않았어. 치투스가 옥좌에 오르기 전까지는 우리 가문은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거든.

그래, 처리하기 곤란한 장애물이 생기면 가끔은 침묵의 형제들을 고용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창칼보다는 동전과 계약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고.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조금 더 일찍 권력을 잡았어야 했어. 그랬다면 지금 남은 페란두스가 나 혼자이지는 않았을 텐데.
ClarissaAnkhQue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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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유배자님... 이전에도 저를 도와주셨잖아요. 한 번만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동쪽에 있는 부두의 성소로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초의 황제였던 베루소가 영원의 앙크라는 물건을 그곳에 남겨뒀다고 해요. 전설에 전해오는 얘기로는, 정확한 의식을 치르면 그 앙크에 삶과 죽음을 뒤흔드는 힘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의식을 치를 방법은 알아뒀어요. 이제 영원의 앙크만 있으면... 이번에는 정말로 톨먼을 되찾을 수 있어요.

그 유물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직접 가 보려고는 했는데 성소 근처의 괴물들이 너무... 위험해서요.

그래, 톨먼. 조금만 참으면 돼.

의식 준비는 부두 쪽에서 다 해놨어요. 제발 앙크를 구해서 거기로 가져다주세요. 제 연인을 되살릴 수 있도록요.
ClarissaOnAn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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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해하기로는, 영원의 앙크는 죽은 사람을 생전의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되살릴 수 있다고 해요. 시체를 일으키는 사령술 같은 게 아니라 진정한 부활인 거죠.

어떤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고문서에서는 베루소 황제가 바알인에게 선물로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바알이라면... 베루소의 시대에서도 먼 옛날이야기에나 나오는 문명 아니었나...

뭐 어때요, 앙크의 기원이 이상하건 어쨌건 간에, 베루소가 그 유물로 아내를 살려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

그때는 베루소의 사랑이었다면, 이번에는 제 사랑으로 그 기적을 이뤄낼 차례예요.
ClarissaOnVeru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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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록을 보아도 타르쿠스 베루소는 이 시대의 도미누스에 견줄만한 무자비한 폭군이었더군요. 하지만 그러한 철혈의 심장에도 아내 키아라를 위한 사랑 하나는 소중하게 품고 있었다고 하죠.

그런 아내가 아들 카스피로를 낳다가 사망하자, 상심한 황제는 영원의 앙크라는 마석학의 보물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 거고요.

굳이 앙크를 그렇게 봉인해 후손들에게 숨겼던 건 부끄러워서가 아니었을까요? 제국 전체에 마석학을 배척하라 명령했으면서, 정작 자기는 그 결과물을 사용한 셈이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그래요, 사랑이었던 거예요. 사랑 앞에서는 그도 어쩔 수 없었던 거죠.
ClarissaOnTolmanZombieDead
NPCTextAudio
어떻게 이렇게 멍청했을 수가 있죠? 베루소가 앙크를 숨긴 건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두려워서였던 거네요. 그러면... 후우. 베루소의 아내는 대체 뭐가 돼버렸다는 거죠? 조사했던 내용이 전부... 키아라의 변화를 후대에 숨기려는 거짓말이었던 거네요.

앙크를 파괴해야겠어요. 베루소는 그렇게 못 해서 봉인했던 거겠지만 그동안 흐른 세월이 있으니 방법이 있겠죠. 당장 해볼 수 있겠다 싶은 수단도 있고요.

야영지에서 다시 만나도록 해요. 지금은... 볼일이 좀 있어서. 금방 갈게요.
HarganOnAnkh
NPCTextAudio
조심해. 앙크 그게 엄청난 힘을 품고 있을 수는 있어도, 베루소 씩이나 되는 사람이 괜히 숨겨놓지는 않았을 테니까. 클라리사에게도 얘기했었는데 듣는 척도 안 하더라. 자기 남자친구가 죽으면서 걔 귀도 같이 죽은 모양이야.
ZanaSynthMemorySwampBogB
NPCTextAudio
우리의 마음은 베루소의 설득으로 누그러졌지만, 굶주림은 그런 것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고요한 밤 중에 한 여자가 사라지면서 그제서야 굶주림이 가라앉았다. 우리는 살아서 아잘라 바알의 폐허에 도착했지만, 우리의 배 속에는 우리가 저지른 흉행이 잠들어 있다.
VenariusSynthMemorySwampBogB
NPCTextAudio
우리의 마음은 베루소의 설득으로 누그러졌지만, 굶주림은 그런 것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고요한 밤 중에 한 여자가 사라지면서 그제서야 굶주림이 가라앉았다. 우리는 살아서 아잘라 바알의 폐허에 도착했지만, 우리의 배 속에는 우리가 저지른 흉행이 잠들어 있다.
OshabiOnFoundInfrastructure
NPCTextAudio
제국민들은 발명품으로 이 땅의 생명력을 짜내 말려버렸죠. 그 결과는 베루소 산 주위의 땅만 보아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제국의 폐허에서도 숲에서 사용할 만한 유물을 찾을 수 있죠. 그걸 사용했다고 해서 앙심을 품진 않겠어요.

하지만 고대의 유물들이 오래가리라 기대하진 마세요.
CadiroOnVerusosBatteringRams
NPCTextAudio
아, 베루소의 공성추군. 나는 타르쿠스를 꽤 좋아했다네. 그가 안식에 들기를. 타르쿠스는 우리의 고향인 사안을 세웠고, 그곳에서 페란두스 가문이 첫 상업적 기반을 닦았다네.
베루소의 공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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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투지와 의지에 찬 그는 먼저 문을 파괴하고
이어 반대편의 무덤을 지키는 구조물을 부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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