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스트 Topic /8
NPC이름
에라미어그루스트는 이곳의 행동대장이지. 사냥 솜씨도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는 데에도 그 녀석만 한 사람이 없으니.
이이나그루스트는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건 행동으로 옮겨요. 그리고 그루스트의 머리 속에선 자신은 절대로 틀리지 않죠.
실크그루스트는 이 촌락의 행동대장이야. 다들 녀석의 말을 따르지... 하지만 여덟다리와 마주하면 그런 창이 무슨 소용이라고.
이이나그루스트는 정령의 땅에서 먼 곳까지 사냥을 나갔다가 영혼 없는 자의 먹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사라졌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정말 얼토당토 않은 죽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더는 고통받지 않을 거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언제가는 정령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 이젠 쉴 수 있을 거예요.
에라미어고대 바알의 문자로 뒤덮인 채 파도에 밀려온 그 유물이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이었지. 닳은 부분이 많아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능한 만큼은 번역해 보았네.

랄라케쉬라는 신에 관한 내용이더군. 유물이 정말로 수많은 얼굴을 가진 그 괴물의 영혼을 담고 있다면, 모두가 위험한 상황인 거야. 특히나 정복과 지배로 잘 알려진 신이었으니 말 다했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기 전에 제발 그 신을 처치해주게. 싹은 트기 전에 자르는 법이라지 않나.

불쌍한 친구, 그루스트가 아무래도 랄라케쉬의 화신이 된 모양이야. 요즘 행동을 보면 거의 확실해. 그루스트를... 처치할 수 있다면... 랄라케쉬도 유물 속에 다시 갇히게 되겠지. 그 뒤에 유물을 파괴하면 신도 무사하지는 못할 거야.
헬레나불쌍한 그루스트... 친절하고 강인한 남자였는데. 그랬던 사람이 이젠... 그루스트에게 제발 그 유물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던 게 사실이야. 지진이 있고 나서 유물 하나가 파도에 밀려왔거든. 그루스트는 알았어야 했어. 그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위험한 물건이었다는 사실을...

그 안의 불경한 무언가에... 그루스트는 홀려버렸던 거지. 그래, 괴물이 되었어. 다 같이 마을에서 도망쳐 나오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그루스트가... 그놈이... 살육을 벌이고 있었던 거야! 낙오하는 주민들을 애어른 할 거 없이 모조리 죽여댔지!

나의 그루스트는 죽었어. 그이의 몸을 차지한 그놈을 이젠... 제발 죽여줘.
헬레나그래... 고마워. 그루스트를 사랑하기는 했지만 그이가 바알의 그 유물을 만지는 순간 나를 보는 그이의 눈이 변했다는 걸 알겠더라고. 앞으로도 수많은 밤 동안 그루스트를 그리워하며 울게 되겠지만... 그래도 복수를 해 주고 그이를 자유롭게 해 주었다니 기분이 좀 많이 나아진 거 같네.
그루스트의 목걸이"야수와 마주하여 그 피로 숲을 적시면서
소년은 남자가 된다."
- 아즈메리 격언
그루스트 Text Audio /45
이름
난 그루스트다. 멧돼지 사냥꾼이지. 우리 적이라면... 멧돼지처럼 빠르게 도망치는 게 좋을 거야.
소개
우리는 아즈메리 족이다. 당신이나 에라미어는 아니지. 아즈메리끼리 있을 때가 좋았는데.
에라미어
이이나는 자기가 정령과 마주한다고 생각하지. 정령이 말을 건다는데, 내가 볼 땐 그냥 혼잣말이야.
이이나
실크는 사냥에 소질이 없어. 모닥불에서 아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나 할 줄 알지. 실크가 걸친 여덟다리의 외피는... 녀석이 직접 잡은 게 아니야. 숲속에서 오래된 시체를 찾아낸 것뿐이라고.

살아있는 여덟다리와 녀석이 마주하는 광경을 보고 싶어. 한 끼 식사 거리로 묶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
실크
나무에서 내려와선 벼룩처럼 떼로 덤벼드는 놈들이지. 우두머리라는 녀석은... 뒤에서 가슴이나 두드리고 있고. 요란하기만 한 놈이라니까.
피의 유인원
놈들의 가죽은 신발을 만들어내고, 놈들의 독액은 고통스러운 죽음을 만들어내지.
독사
바위와 물도 움직이며 살아간다. 원숭이나 독사처럼 말이야. 그래서 죽이는 법도 비슷하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찔러야 할 심장이 존재한단 거야. 창으로 그걸 찾을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되겠지만.
자연
실크는 원숭이나 마찬가지인 녀석이야. 그 '창'에서는 역병의 악취가 풍기건만. 녀석을 믿는다면 당신 역시 원숭이나 마찬가지야.

여덟다리의 어미에게 뭘 꽂아 넣었다고? 새끼 여덟다리에게서 도망치다가 떨어트렸다는 게 그럴듯하겠군.
말리가로의 가시
동쪽에서 검은 복장의 전사들을 봤어. 당신처럼 오리아스에서 왔더군. 유배자인 당신보다 때깔도 좋고, 무장도 좋았지. 애초에 오리아스가 당신을 쫓아낸 거면서, 왜 여기까지 쫓아온 거지?

당신이라면 나보다 더 많은 걸 알아낼 수 있을 거야. 동쪽으로 가서 검은 복장의 전사들을 찾아봐. 우리에게 위협이 될지는 알아야겠으니까.
검은 근위대
오리아스 여자가... 살아남았더군. 동향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던데. 그래서 받아주겠다고 했지. 검은 복장의 전사들이 우릴 어쩌려는 건지도 물어봤고.

잠은 줄여야 했지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 당신 덕분이야. 헬레나가 이걸 건네주더군. 쓰든지 버리든지 마음대로 해. 헬레나가 바라는 평화 따위에 신경 쓸 시간은 없으니까.
헬레나
헬레나가 바라는 평화 따위에는 관심도 없어.
헬레나
불결한 곳이야. 죄악의 방 주변에서 난 나무 열매나 물은 먹지도 마시지도 마. 근처에선 쉬지도 말고. 그곳의 짐승들은 언뜻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기보다 빠르고 강하거든.
죄악의 방
여긴 우리의 보금자리야. 사냥하고, 자라며, 이곳을 세웠지. 당신 같은 족속들은... 죽이고, 훔치며, 불태우기만 하고 말이야.

조만간 놈들이 죄다 빼앗아가면, 우리에겐 먹을 것도 안 남을 거다. 그러면 우린 고향을 떠나야 해.
도적 우두머리
타고난 사냥꾼 그 자체로군. 오늘은 도적 떼를 사냥했으니, 내일은 우릴 사냥할 거냐? 꺼져. 다른 사냥터를 봐. 우린 그냥 내버려 두라고.
도적 우두머리
당신이 오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빛을 되찾아와. 아니면 내 창이 네 목젖을 꿰뚫을 테니까.
어둠
이 땅에 평화를 가져왔군. 일단은 창을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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