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령의 수호자, 이이나라고 해요.
당신도 에라미어처럼 친절한 유배자인가요? 그분은... 많은 도움을 베풀어 주셨답니다. 당신도 그렇게 도와줄 거죠? — 소개 |
에라미어는 오리아스에서도 현명한 분이셨대요. 지금은 우리의 현자시고요.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많이 배우세요.
그분의 말씀을 무시했다간, 죽을지도 몰라요. — 에라미어 |
그루스트는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건 행동으로 옮겨요. 그리고 그루스트의 머리 속에선 자신은 절대로 틀리지 않죠. — 그루스트 |
실크는 보기보다 많은 걸 아는 사람이에요. 직접 보고 배워나가죠. 행간을 살피면 이야기에 숨어있는 진실이 보일 거예요. — 실크 |
헬레나는 확실히 괜찮아지고 있어요. 그게 아니라 신뢰해도 좋은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고요? 영혼을 들여다봤어요. 선함을 타고났더군요. 다만 그렇게 계속 남으려면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당신과 비슷하죠. — 헬레나 |
숲의 아이들은 병을 앓고 있어요. 예전엔 과즙을 마시고 견과류와 딸기를 먹었는데, 지금은 피를 마시고 뇌와 심장을 먹는 신세가 됐으니까요. 이 땅은 깨어날 수 없는 악몽에 사로잡히고 말았어요. — 피의 유인원 |
독사는 원숭이를 잡아먹고, 원숭이는 독사를 잡아먹어요. 숲이 상처를 입고 혼란에 빠졌죠.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어요. 이 전쟁에서 우리에게 평화는 없네요. — 독사 |
정령의 존재를 잊어버린 땅이 있어요. 예전에 누군가가 돌과 물에게 다른 꿈을 꾸라고 했었죠. 그래서인지 이젠 바위와 물이 스스로를 사람이라 생각한다네요. — 자연 |
실크가 여덟다리의 어미에 대해서 한 말이 사실이라면, 어서 그 창을 되찾아야 해요.
죄악의 방 주변의 생명체들은 영혼의 뒤틀림을 겪고 있거든요. 아프고 화가 난 거죠. 여덟다리들 또한 그런 일을 겪는다면, 우리도 그렇게 될 거예요. — 말리가로의 가시 |
로라타가 죽었네요. 새로운 소식이랄 것도 없죠. 숲 전체가 비통해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자신을 탓하지는 말아요. 로라타 자신의 의지였으니까요. 왜 자신의 삶을 끝내달라고 한 건지 궁금하진 않네요. 어차피 로라타는 제 꿈 속에서 저희를 계속 도와줄 테니까요. — 로라타 |
죄악의 방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요. 숲이 아파하다가... 변해버리고 말았고요. 친밀했던 동물들은 완전히 뒤틀려선 분노를 내뿜더군요. 한 번의 생애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거죠? — 죄악의 방 |
어느 짐승이 꿈 속에서 우리를 사냥하려고 했어요. 거대한 백색 야수였는데, 오래전에 악당에게 고문당해서 미쳐버리고 말았더군요.
다가올 어느 밤에, 녀석이 누군가를 찢어발기고 먹어치우려고 할 거예요. 고통이 시키는 대로 말이죠. 그 짐승의 고통을 끝내주세요. 자신의 고통을 나누려 하기 전에요. — 거대한 백색 야수 |
짐승의 영혼이 영면에 들었군요. 더 이상의 고통은 없겠죠. 이걸 드릴게요. 당신이 도와준 고통받는 영혼과 제가 함께 감사를 담은 보답이에요. — 거대한 백색 야수 |
몰락한 성소에 있는 영혼은 강대해요. 석상을 만지면 당신도 느낄 수 있을 걸요. 그 돌들이 말을 걸어오네요. 제단으로 가서, 황금의 손을 찾아달라고요. 선인이라는 사람은 '교회'에 머물고 있댔어요. 제단의 주인인 그 사람의 손길이 맞닿으면 제단이 깨어날 거라나요.
황금의 손을 가져와 줄래요? 제단의 영혼들이 깨어나면 그 보답은 당신과 함께 나눌게요. 약속해요. — 몰락한 성소의 손 |
앞으로 당신을 꿈을 보살피는 자라고 부를게요. 악의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당신은 선의를 불러일으키는군요.
그럼 약속했던 대로 보상을 나눠보죠. 영혼을 깨워서,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자고요. — 몰락한 성소의 손 |
꿈을 꾼 적이 있어요. 그림자로 보이는 거대한 생명체에 관한 꿈이었죠. 그게 어두침침한 수용소에서 도망쳐 나와, 인간이 만들어낸 산을 올랐어요. 구름에 맞닿으려는 안개처럼 네 개의 가파른 옆면을 따라서요. 그렇게 산의 정상에 도착하고는 태양의 심장을 꺼내먹더군요.
당신에게서 검은 안개와... 또 다른 냄새가 풍겨요. 죄책감이네요. 그래요. 죄책감은 강력한 질병이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걸어다니는 시체가 될 때까지 영혼을 갉아먹으니까요.
치료받고 싶나요? 그러면 인간이 만들어낸 산에서 그림자를 보금자리로 돌려보내면서, 당신의 죄책감도 같이 흘려보내세요. — 어둠 |
꿈을 꾼 적이 있어요. 그림자로 보이는 거대한 생명체에 관한 꿈이었죠. 그게 어두침침한 수용소에서 도망쳐 나와, 인간이 만들어낸 산을 올랐어요. 구름에 맞닿으려는 안개처럼 네 개의 가파른 옆면을 따라서요. 그렇게 산의 정상에 도착하고는 태양의 심장을 꺼내먹더군요.
당신에게서 검은 안개와... 또 다른 무언가의 냄새가 풍겨요. 그건 죄악의 냄새예요. 그래요. 죄악이야말로 강대한 역병이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걸어다니는 시체 신세가 될 때까지 영혼을 갉아먹으니까요. — 어둠 |
놀라운 일은 아니네요. 꿈결에 당신이 어둠을 몰아내는 모습을 봤거든요.
미리 말씀드리지 않아서 죄송해요. 제가 보는 모든 게 그대로 이뤄지는 건 아니라서요. 자신감을 지나치게 심었다가 괜히 일을 그르치고 싶지는 않았어요. — 빛 |
도착하셨네요! 안 그래도 위대한 정령이 꿈에 나와서는 어둠이 이 땅을 다시 삼킬 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유배자 당신이 그 전에 와줄 거란 사실도 얘기해 줬고요.
그런데 혼자가 아니시네요. 그늘진 모습에... 기억에... 나이는... 뭐야... 정령보다 더 많잖아요? 이거 너무 무서워서 목이 다 막힐 지경이네요. 뭐, 정령이 제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으니 괜찮아요...
고대의 유령이 당신을 따르는 걸 보니... 당신 역시 정령의 믿음을 얻으신 모양이네요. 정령이 믿고 있으니 저도 믿어보죠. — 인사 |
제 마음은 옛 고향이 그리워 울고 있어요. 하지만 정령이 주는 것만을 받아들여야겠죠. 정령은 누가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를 말해주곤 해요. 그리고 거기에 슬픔은 없어요. — 숲 야영지 |
실크를 여러 날 동안 지켜봤어요. 계속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바알의 유적들을 쏘다니곤 했죠. 아무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데도 정말이지 끊임없이 말하고 또 말하더군요. 오죽하면 정령이 실크에게서 거리를 두라고 했을까요. 네, 괴로웠어요. 실크는 제 친구지만 전 정령의 말을 들어야 하는 입장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전 실크의 곁을 떠났고, 실크는 아예 사라져 버리고 말았네요.
이젠 어디인진 몰라도 꿈에서 실크가 보여요. 어둠 속으로 뻗은 거대한 거미줄에 잡혀있는 모습이죠. 거미줄에는 뼈가 가득한데... 살아오며 보아온 사람들을 모조리 더한 것보다도 더 많은 뼈들이었어요.
실크를 찾아낸다면 제발 구해주세요. 그렇게 뼈만 남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요... — 실크 |
실크 이야기는 사실, 저도 좀 껄끄럽긴 해요. 그래도 이해는 가요. 여러 날 동안 고민했거든요. 왜 실크는 정령의 길을 벗어난 걸까 하고요. 이젠 알 것 같아요. 실크는 욕망에 눈이 멀어 아라칼리라는 여덟다리에게 제 발로 찾아간 거예요.
이건...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 줄 만한 일이기도 해요. 실크는 정령이 만들어준 자신의 위대한 이야기를 더 빨리 이루려고 지름길을 찾으려 했던 거에요. 하지만 거짓만으로 그 이야기를 훔치려 해 봤자...
제발 아라칼리가 잠들어있는 곳을 찾아봐 줘요. 실크가 깨우기 전에 말이죠. 다들 후회만 남기 전에 어떻게든 멈춰야 해요. 정령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 실크 |
실크가 그립네요. 저처럼 정령과 소통하던 친구였어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죠. 이제는 저만 남았지만... — 실크 |
레이클라스트가 변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저 역시 이 세상에서 제가 어디 있는지 알았죠. 정령과의 관계에서의 제 위치도요. 하지만 이젠 문이 열렸어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문이지만 영혼 없는 이들은 모두가 드나들 수 있는 문이요. 이젠 영혼 없는 이들을 몰아내고 문을 닫아야 할 때예요. 고통만을 가져오는 과거와의 전투에서, 위대한 정령께서 당신을 인도하시기를. — 레이클라스트 |
정령에게 꿈속에서 답을 듣고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어요. 아라칼리는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껍데기와 뼈만 남기고는 빨아먹을 생각인 거예요. 그곳에는 정령도 우리도, 사랑도 웃음도 없었지요...
아라칼리와 더불어 오로지 껍데기와 먼지만 남아있었을 뿐... — 아라칼리 |
그루스트는 정령의 땅에서 먼 곳까지 사냥을 나갔다가 영혼 없는 자의 먹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사라졌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정말 얼토당토 않은 죽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더는 고통받지 않을 거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언제가는 정령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 이젠 쉴 수 있을 거예요. — 그루스트 |
저는 오로지 정령에게만 속해 있어요. 굳이 유령하고 담소를 나누거나 부대낄 필요가 없지요. 아, 웨일럼은 재미있긴 해요. 저랑 방법은 다르지만 정령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모양이던데... 그의 정령은 육지 너머 거대한 물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웨일럼이 그 정령의 말에 주의하니 정령도 그를 사랑하죠. 전 그렇지 않지만요.
아무도 없는 곳에다 대고 얘기하느니 시체에다 대고 얘기하는 편이 나아요. 웨일럼은... 정령은 잘 아는지 몰라도, 저를 잘 알게 되진 못할 거예요. — 웨일럼 |
아라칼리의 안식처를 찾으셨나요? 좋아요. 정령은 지금 우리가 아라칼리에게 닿을 수 없을 거라고... 도움 없이는 안 될 거라고 하고 있긴 해요. 아라칼리는 신앙과 두려움의 힘을 담은 거미줄을 쳐 둔 상황이고요 부수기에도, 끊어내기에도 너무나 견고하지요.
하지만 고대의 아즈메리 물약이 있어요. '불의 이슬'이라는 건데, 이거면 입구를 태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알지만 재료가 하나 없네요. 공포의 잡목림에 사는 반딧불이의 불타는 피가 필요해요.
저도 아라칼리에게 갈 수 있지만... 일단 여기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반딧불이 일곱 마리를 구해 오시면 불의 이슬을 만들어 드릴게요. 그리고 함께 이 멍청이 실크의 신부에게 가서 얘기 좀 해보죠. — 반딧불이 |
아라칼리가 신앙과 두려움의 힘을 담은 거미줄을 쳐 뒀어요. 부수기에도 끊어내기에도 너무나 견고하지요.
하지만 고대의 아즈메리 물약이 있어요. '불의 이슬'이라는 건데, 이거면 입구를 태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는데 재료가 하나 없는 상황이에요. 공포의 잡목림에 사는 반딧불이의 불타는 피가 필요해요.
반딧불이 일곱 마리를 구해 오시면 불의 이슬을 만들어 드릴게요. 그리고 함께 이 멍청이 실크의 신부에게 가서 얘기 좀 해보죠. — 반딧불이 |
당신 무슨, 파리 잡는 개구리인 줄 알았잖아요! 어찌나 빠른지 눈으로는 잡는 걸 제대로 보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일단 부패의 사원 입구로 반딧불이들을 가져가세요. 거기서 만나면 불의 이슬을 만들어 드릴게요. 여기는 안 돼요. 불타버릴 것들도 너무 많고, 눈이 멀어버릴 사람들도 너무 많으니까요. — 부패의 사원 |
반딧불이들을 잡아 왔네요! 정말 타오르는 불처럼 밝고 매력적인 존재들이군요. 이제 의식을 치를 거예요. 미리 말씀을 드리겠는데, 뒤로 물러서시고 뭘 보게 되든 두려워하지 마세요. 정령이 저를 인도하고 지켜줄 테니까요. 제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언제나 그랬듯 앞으로도 저는 이이나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 — 반딧불이 |
이 소리 들리세요? 안 들리신다고요? 파리가 거미줄을 벗어나는 듯한 즐거움으로 정령이 노래를 부르고 있잖아요. 저희랑... 당신의 그 이상한 친구랑 같이 있는 게 행복한가 봐요.
그분은 신이신 거죠? 전 그런 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왜 그분이 당신을 돕고 계신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방금 드린 질문은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전 부서진 다리로 돌아가 볼게요... 좀 지쳐서요. 조만간 같이 실크 얘기를 하며 명복을 빌어주도록 해요. — 아라칼리 |
— Y_Greet_01.ogg |
— Y_Greet_02.ogg |
— Y_Greet_03.ogg |
— Y_Greet_04.ogg |
— Y_Greet_05.ogg |
— Y_Greet_06.ogg |
— Y_Greet_07.ogg |
— Y_Greet_08.ogg |
— Y_Greet_09.ogg |
— Y_Greet_10.ogg |
— Y_Greet_11.ogg |
— Y_Greet_12.ogg |
— Y_Greet_13.ogg |
— Y_Greet_14.ogg |
— Y_Greet_15.ogg |
— Y_Greet_16.ogg |
— Y_Greet_17.ogg |
— Y_Greet_18.ogg |
— Y_Greet_19.ogg |
— Y_Greet_20.ogg |
— Y_Greet_21.ogg |
— Y_Greet_22.ogg |
— Y_Bye_01.ogg |
— Y_Bye_02.ogg |
— Y_Bye_03.ogg |
— Y_Bye_04.ogg |
— Y_Bye_05.ogg |
— Y_Bye_06.ogg |
— Y_Bye_07.ogg |
— Y_Bye_08.ogg |
— Y_Bye_09.ogg |
— Y_Bye_10.ogg |
— Y_Bye_11.ogg |
— Y_Bye_12.ogg |
— Y_Bye_13.ogg |
— Y_Bye_14.ogg |
— Y_Bye_15.ogg |
— Y_Bye_16.ogg |
— Y_Bye_17.ogg |
— Y_Bye_18.ogg |
— Y_Bye_19.og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