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여사냥꾼 Topic /2 ⍟
NPC이름
처마의 간수쳇! 서약 파기자라니, 나도 이해한다. 그자는 자신만의 도덕을 따르지. 정도에서 한참 벗어난 도덕이지만 말이다. 반면 원시 여사냥꾼은 눈에 보이는 의미나 목적 없이 살아가지. 연무 속의 왕과 싸우려면 그녀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건만,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더군. 악이 보금자리를 집어삼키고 있는데 가만히 구경만 하는 인간이 어디 있나?
서약 파기자내 철학에 방관자를 위한 자리는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는 이들에게 저주가 내리기를!
원시 여사냥꾼 Text Audio /80 ⍟
이름
[DNT]
AzmeriPrimalistTest
반갑다. 가까이 와도 된다.
PrimalistWildGreeting
원한다면 같이 불을 쬐도 돼. 이 야생림에 흘러들어온 자가 대화를 나눌 정도로 오래 살아남는 건 흔치 않은 일이지. 신성한 도깨비불이 길을 알려주는 일은 더욱 흔치 않고.
소개
원한다면 내 지식을 가르쳐주도록 하지. 신성한 도깨비불이 네 길을 밝혀주는데, 내가 어떻게 감히 드라이어흐트의 뜻에 반대하겠어?
가르침
너는 흉포함과 투쟁의 길을 걷게 될 거야.
PrimalistPrimalistFromNone
나도 마지의 길을 존중하지만, 우리 같은 사냥꾼이 걸어야 할 길은 아니야.
PrimalistPrimalistFromMaji
나도 마법사의 길을 존중하지만, 망자는 노예로 삼는 것이 아니라 먹어야 할 대상이야.
PrimalistPrimalistFromWarlock
포식자는 죽은 후에도 흉포하지. 그리고 그 흉포함은 빌려올 수 있어.
PrimalistPurchased1
포식자의 일격은 빠르고 치명적이지.
PrimalistPurchased2
사냥한 사람이 임자지.
PrimalistPurchased3
계속 투쟁하며 성장해. 준비가 되면 더 가르쳐주지.
나중에 다시 오기
야생의 정점이 되기 위한 길은 쉽지 않을 거야. 야생림은 영원한 고통과 슬픔의 존재인 이름 없는 자들로 들끓고 있지. 놈들은 위험하고, 자비를 받을 자격이 있으니 네 사냥감으로 적격이야. 사냥을 마치고 나면 돌아와서 함께 훈련하자고.
자비로운 사냥
네 안에서 야생의 에너지가 성장하는 게 느껴지는군. 그래, 배울 준비가 됐어.
자비로운 사냥 완료
너는 전보다 더욱 큰 존재가 되고 있어. 신성한 도깨비불이 말하길, 네가 자연 질서의 정점에 서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준비가 되었다는군. 이름 없는 자 중에 가장 위험하고 까마귀 중에 가장 추악한 검은 모리건을 찾아. 고난으로 인해 미쳐 날뛰는 난폭한 짐승이지. 녀석의 공격을 피하거나 최대한 튼튼한 갑옷을 걸치는 게 좋을 거야.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면, 우리가 함께 이 야생림을 질주할 거야.
까마귀 사냥
검은 모리건을 물리치다니! 네 주변에서 도깨비불이 춤추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 그 짐승은 돌아올 거야. 드라이어흐트의 정수 중 고난에 휩싸인 한 조각이 드리운 그림자에 불과하거든. 하지만 세상에 의미 없는 전투란 없지.
까마귀 사냥 완료
때가 됐어. 마지막 투쟁을 벌일 준비가 됐군. 정점에 오르기 위해서는 야생림에서 가장 강력한 생명체를 사냥해야 해. 물론 그건 {나}지만, 난 너를 친구로 여기게 되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 싸울 수 없을 거야. 목숨을 건 진짜 싸움이어야만 해. 내가 아는 한 그 마지막 시련이 될 만한 존재는 오직 연무 속의 왕 하나뿐이야. 녀석을 물리친 후에 돌아오면 마지막 교훈을 가르쳐주지.
야생림의 격전
네가 연무 속의 왕을 물리치는 소리가 야생림 곳곳으로 메아리치던걸! 마지막 교훈은 간단해. 바로 네가 직접 교훈을 결정한다는 거야. 이제 최고의 사냥꾼은 {너}라는 것 밖에는 해줄 말이 없군. 이 세계에서 네게 맞설 수 있는 존재는 없어. 그리고 위험한 존재로서 연무 속을 거칠고 자유롭게 누비는 게 네 역할이야.
야생림의 격전 완료
앞으로도 다시 만날 일은 있겠지만, 내 시대는 끝났어, 친구. 그리고 나는 점차 약해지겠지... 이 길 끝에서 기다리는 게 죽음은 아닐 거야. 그저 나를 알던 이들이 날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얼마나 오래전의 일인지 잊어버릴 때까지 서서히 희미해져 갈 뿐. 다시는 날 보지 못할 것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겠지. 우리의 길이 다시 만나기 전에 시간이 그들의 걱정을 전부 잠재울 테니까. 이건 작별이 아니야. 그냥... 잠시 헤어지는 거지.
여정의 끝
이 숲에서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해. 난 먹기 위해 사냥하고, 살기 위해 먹지. 생명체는 다 그런 것 아닌가? 하지만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내가 정점이라는 거야. 이 세상에서 쫓기지 않는 건 나뿐이지. 그 연무 속의 왕조차 서약 파기자나 처마의 간수처럼 노리는 이들이 있지. 인간적인 오만과 부풀려진 자존심에 이끌려서 말이야. 하지만 나는 달라. 나는 그저 자연의 근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돌조각에 불과해. 그리고 내가 물러나면 다른 이가 그 뒤를 이을 테고.
역할
이 세계는 겉보기가 전부는 아니야. 하지만 그건 너도 이미 알아차렸겠지. 이곳에서는 진실과 의도가 뒤엉켜 있어. 그래서 이곳에서는 이름에 힘이 깃들어 있는 거야. 그 단어 자체가 아니라, 그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개념에서 기인하는 힘. 뭔가를 정의한다는 건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거고... 하지만 네게서 나는 수많은 냄새 중에 드라이어흐트를 연상시키는 향이 희미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네 세계에도 비슷한 위험이 존재할 것 같군.
야생림
넌 여신이라 부르겠지만, 나는 세 자매라고 불러. 또 자연의 집단 의지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 우리 모두가 옳을지도 몰라. 세 자매는 이 야생림 안에 존재하지. 아니, 야생림 {그 자체}일지도. 드라이어흐트는 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어찌나 많은 것을 내놓았는지, 작은 편린밖에는 남지 않았어. 나무, 바위, 동물마다 드라이어흐트의 일부가 깃들어 있지. 때로는 선택받은 소수에게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말이야... 뭐, 적어도 이곳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그렇게 말하더군.
드라이어흐트
이곳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많은 이들이 이 길을 거닐었어. 연무는 이렇게 위험하지 않았고, 우리 세계와 너희 세계에는 없던 온기와 빛을 가져다 줬지. 하지만 그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오래전의 일이야. 나그네들은 전부 이곳을 찾아오는 게 아니라 그저 지나가던 길이었기 때문에, 잠과 현실의 경계에 뒤엉킨 꿈이나 마찬가지였지.
나그네
너희 세계에는 머리 위에 커다란 불덩이가 걸려 있다고? 그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초창기에 찾아온 나그네들은 그 불이... 너희의 '하늘'을 가린 빽빽한 재와 연무의 장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마 그것도 너희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터무니없는 상상이겠지. 나그네들은 춥고 쓰라린 투쟁의 시기를 겪던 자신에게 이곳은 피난처라고 했어. 과일을 먹고 강물에 몸을 씻으며, 이곳에 머무는 잠시나마 살아있다는 것에 기뻐했지.
도무지 상상이 안 되는군! 그 '하늘'이란 것이 광활한 파란색 지붕이라고 하다가도 어둡다고 하고, 그게 또 '해'가 일으키는 색채의 반란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니? 그리고 불덩이와 대조되는 은빛 덩이도 있다니. 해와 달이라...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둘은 서로를 증오할 것 같군. 같은 높이에서 같은 빛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렇게나 정반대라니... 이유는 몰라도 슬픔의 눈물이 어리는군. 그러한 유사성은 증오와 질투가 아니라, 사랑과 협력을 불러와야 하는데...

이런, 또 말도 안 되는 헛소리나 늘어놓고 있군. 내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미안해. 야생림에서 그런 상상을 하는 건 위험한 짓인데 말이야.
하늘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내가 기억하는 첫 연무만큼이나 희미해졌군. 난 길이 생기기도 전부터 이 숲을 달려왔어. 내가 영겁의 세월에 걸쳐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계속 발을 내딛으며 만들어 낸 길도 많을 거야. 그때는 이 숲도, 나도 젊었지. 마지를 만나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어. 어떻게 보면, 이 세계는 드라이어흐트가 마지를 위해 사랑을 담아 만든 곳이야. 그리고 어떻게 보면 마지가 애정 어린 신앙심으로 드라이어흐트를 위해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 바로 그 신앙심이 연무 속의 왕을 끌어들인 걸지도 몰라... 이 세상에서 진짜가 아닌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믿음뿐이니까.
야생림의 기원
난 연무 속의 왕과 싸울 이유가 없어. 그는 나와 아주 멀리 거리를 두고, 나는 그를 사냥하지 않거든.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니까 말이야. 연무 속의 왕과 마지는 수많은 계절 동안 이 세계를 두고 싸워왔어. 둘 다 서로의 고통을 모르는 것 같더군. 마지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연무 속의 왕은 이곳보다 더욱 끔찍한 곳에서 왔지. 마지는 그를 절대 이해할 수 없어... 그의 행동은 겉보기에 사악하고 적대적이지만, 그건 그저 그가 온 세계에서 살아가는 방식일 뿐이야. 쥐가 땅에 떨어진 씨앗을 먹는다고 비난할 건가? 물론, 그 씨앗을 자식으로 여기는 덤불이라면 비난할 수도 있겠지.
연무 속의 왕
야생림의 어둠은 연무 속의 왕이 불러온 게 아니야. 이 숲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고, 그렇기에 아직 빛은 존재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야. 그건 뭔가 완전히 다르고 새로운 빛이지. 바로... {무광}이야. 연무 속의 왕은 이곳의 자연을 자신과 더 비슷하게 바꿔, 그들의 꿈과 같은 허무한 상태를 벗어나려 해. 난 가끔 사냥하다가 그 경계에 다다를 때가 있지. 그의 세계는 네 세계와 정반대에 있고, 야생림과 뒤섞여 있어...

그가 온 세계는 그림자의 세계, 삶의 연극이 펼쳐지는 무대 뒤,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이지. 이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존재할 수도 없는 이름 없는 자들의 세계야. 그들이 느낄 수 있는 건 오직 끝없는 고통과 슬픔뿐이고, 그 세계의 보라색 무광 속에서는 아이를 가질 수도 없어. 그래서 그들의 자손 역시 똑같이 이름 없는 자라는 운명에 처하지. 결코 존재할 수 없는 모든 것들로 이루어진 그들의 수는 끝없이 불어나고, 고요한 침묵의 포효는 두려움과 고통에 젖은 그들이 풀려나고자 아우성칠수록 점점 더 요란해지지. 그들에게 동정은 느끼지만, 아무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름을 붙여줄 수 있다면 그러겠지만... 내가 생각도 하지 못하는 것에 어떻게 이름을 붙이겠어?
고난
오래전 한 나그네가 도자기 여왕에게 이름을 붙이면서 그녀가 실재하게 되고, 그와 함께 이름 없는 자들이 이 세계로 오게 되었지. 영문은 모르겠지만, 네 세계에 있던 그녀의 왕국은 이제 사라졌어. 하지만 그녀로부터 태어난 그림자들이 야생림으로 달아난 후 여러 계절 동안 수를 불렸지. 그들은 끝없는 슬픔과 이전에 존재할 때부터 품고 있던 고통을 애도하지. 그리고 그 고통은 이제 어미를 잃어 더욱 날카로워졌어. 난 무릇 상처 입은 동물에게 하듯, 그들에게도 가능하다면 자비를 베풀어 줬어.
이름 없는 자
이름 없는 허무의 세계에서 탈출한 존재는 연무 속의 왕 전에도 있었어. 아주 오래전, 호기심 많은 젊은이가 다른 곳으로 가던 길에 야생림에 발을 들였지. 그는 폭포 앞에 멈춰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나무 사이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보이지 않는 생명체에 이름을 붙였어. 그러다 우연히 그림자 세계의 강력한 어미를 상상했고, 어리석게도 이름을 붙였지. 참고로, '도자기 여왕'은 진짜 이름이 아니야. 그건 그저 그녀를 안전하게 돌려서 부르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일 뿐이지.

나그네는 가던 길을 재촉했지믄, {그녀}가 나타나며 수많은 자식들을 불러왔어. 그 젊은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었고 분명 오래전에 죽었겠지만, 그의 상상과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비극과 고통의 이야기가 시작된 거야. 야생림 주민이 진명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건 진심으로 하는 말이지.
도자기 여왕
이곳은 마지를 위한 평화와 번영의 성스러운 세계로 만들어졌어. 그다음 네 세계에 남은 동포들도 이곳에 찾아올 예정이었지. 야생림은 본래 선물이었던 거야. 하지만 이곳이 영영 그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속에 조용한 슬픔이 차오르더군. 드라이어흐트가 너무 많은 것을 내준 것일지도 모르겠어... 아니면 자연의 성장과 변화는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마지가 다시 수와 힘을 회복해 숲을 되찾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삶과 죽음의 순환이 다 그런 법이지.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야.
마지
{네가} 아인하르를 안다고? 사실 내가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바로 아인하르야. 그와 함께 사냥하며 질주하던 게 내 가장 오랜 기억이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마치 꿈에서 깨는 동시에 꿈에 빠져드는 듯했어... 그리고 그거 아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인하르가 내 진명을 알고 있어. 난 아무한테도 말한 적이 없는데 말이지. 그는 날 사랑한다고 했고, 그건 분명 진심이었어.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소중한 첫 기억을 간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아인하르
그녀는 자신이 최선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거야. 자유 의지를 지닌 사람이 따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진정한 길이지. 야생림의 본질도 바로 자유 의지고. 내가 돕는다면 그건 방해하는 셈이 될 거야. 진심으로 그녀가 승리하기를 바라지만... 그 승리는 그녀가 직접 쟁취해야만 해.
처마의 간수
그는 자신이 최선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거야. 지성을 가진 생명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그뿐이지. 그 자가 망자를 이용하는 건 마음에 안 들어. 사냥감은 노예로 부리는 게 아니라 먹어야 할 대상이니까. 하지만... 자연의 질서에도 그림자는 있기 마련이지. 빛을 원망할 수 없는 것처럼, 어둠을 원망할 수도 없어.
서약 파기자
나는 오랫동안 자연의 질서에서 그 존재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 궁금했지. 내가 내린 결론은,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의 세계에서 영원히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그 수많은 이름 없는 자들의 고통이 형체를 얻은 모습이라는 거야. 누군가가 오래전 그녀에게 이름을 붙였겠지만, 그게 어떤 이름인지는 영영 알 수 없을지도 몰라... 그리고 그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그녀를 완전히 없앨 수가 없지.
괴로움의 화신
그 두 자매의 고대 조각상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봤어. 그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옆에 있자니... 으스스한 기분이 들더군...
다투는 자매의 조각상
드라이어흐트는 오래전 너희 세계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나무를 내렸어. 그 나무는 이 세계와 다른 세계 사이의 어두운 경계에서 자라나지... 큰까마귀의 협잡꾼조차 어찌할 수 없는 이름 없는 심목 말이야...
큰까마귀 협잡꾼
드라이어흐트는 수많은 혼백과 존재로 이루어져 있기에, 그만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지. 자연 그 자체가 그러하듯, 전체에서 그 일부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아.
여신
그나저나, 친구... 내 이름은 플라비아야. 이제야 진정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군.
정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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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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