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레이 Topic /3 ⍟
NPC이름
네사타클레이는 신께서도 저버린 이 해안에서 몇 안 되는 좋은 사람이에요.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몇 가지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요. 무슨 잘못인지는 물어본 적도 없고, 묻지도 않을 거예요. 타클레이가 없었다면 우린 모두 죽었을 테니까요.
베스텔타클레이가 파도 속에서 구해낸
운명의 노예이자, 고통받는 베스텔은
뱃전으로 떨어진 선원과 박살난 판자 너머에서
살아남았다네, 고마워라 타클...레이
릴리 로스아는 사이 {였지}라고 하면 알아들으려나. 이제는 관심도 없는 것 같지만. 네사라는 계집에게 눈이 돌아간 모양이더라고.

타클레이와는 함께 오리아스 전역에서 밀수를 했었어. 좋은 시절이여. 럼주를 옆에 끼고, 소금기 섞인 바람과 마주하며, 자유를 만끽했지. 해군이 뒤꽁무니에 따라붙긴 했지만 말이야.

그러다가 타클레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갖고 싶다는 거야. 그래서 곧장 헤어졌지. 바다의 공포 릴리 로스께서 물에 불은 익사체처럼 배를 부풀릴 순 없는 거 아니겠어.

그래도 옛날처럼 함께 일하는 게 나쁘진 않네.
타클레이 Text Audio /62 ⍟
이름
힐록을 처리한 솜씨는 대단하더군. 그렇게 싸우는 법은 어디서 배웠지? 아, 신경 쓰지 말게. 유배자에게 과거를 따져서 뭐 하겠나. 도미누스가 검은 근위대에게 시켜서 우릴 해안에다가 던져버렸을 때 과거는 이미 끝장난 건데 말이야.

참, 자네에게 줄 게 있어. 빌어먹을 언데드 놈들을 계속 상대할 거면 이게 도움이 될 걸세. 고마워할 필요는 없고. 지금껏 지내보니, 우리 같은 전사가 오래 살아남아야 다른 이들도 오래 살아남더군.
소개
힐록을 처리한 솜씨는 대단하더군. 그렇게 싸우는 법은 어디서 배웠지? 아, 신경 쓰지 말게. 유배자에게 과거를 따져서 뭐 하겠나. 도미누스가 검은 근위대에게 시켜서 우릴 해안에다가 던져버렸을 때 과거는 이미 끝장난 건데 말이야.
소개
인간과 몬스터 사이에는 선이라는 게 있네. 액시옴 수용소의 간수, 브루투스는 오래전에 그 선을 넘었지. 힐록을 봐서 알겠지만, 덩치가 큰 놈들은 몸놀림이 느려. 치고 빠지는 식이면 놈들의 콧대를 꺾을 수도 있지. 하지만 그건 마법이 끼어들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야. 마법이 관여되어 있다면, '치는' 건 잊어버려. 그냥 도망치게.
브루투스
간수를 육체라는 감옥에서 풀어줬다고? 그렇게나 죽지 못해 안달이라면, 이 중에 하나를 가져가... 행운이라도 따르게 말이야.

그리고 자네에 대한 노래가 쓰이는 날이 온다면, 자네가 아는 모든 건 이 타클레이가 가르쳤다고 꼭 언급해 줬으면 좋겠군.
브루투스
여긴 마세우스 라이온아이가 카루이와의 항쟁에서 보급처로 사용하려고 세운 곳일세. 당시의 라이온아이 초소는 중무장한 소규모 군단병으로도 주둔지를 방어할 수 있었지.

지금은 어떻냐고? 나무 몽둥이에 녹슨 손도끼나 들고 있는 굶주린 범죄자들뿐이네.
라이온아이 초소
영원한 제국은 끔찍한 잔재를 남겼네. 대기나 물에 뭐가 섞여 있는지는 몰라도, 레이클라스트는 첫 죽음에서는... 안식을 찾을 수가 없는 곳이야. 잠시는 괜찮을지 몰라도... 금방 시체가 일어나서는 아침거리를 찾게 되지.
익사자들
머베일에 관해 궁금하다면, 선박들의 무덤에 있는 해적선을 살펴보게. 머베일도 여느 어미 새처럼 먹여 살려야 할 자식들이 있으니 말일세.
머베일
로아 말이야? 잔혹한 데가 있는 고도비만 닭대가리지. 조심하지 않으면 자네 내장도 무슨 비대한 구더기라도 되는 마냥 그 발톱에 낚아채게 될 걸세.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로아의 둥지를 뒤져 봐. 까치랑 습성이 비슷해서 번쩍이는 걸 모아두니 말일세.
로아
생김새는 자네나 나와 비슷할지 몰라도, 그 눈빛엔 어둠과 굶주림뿐이더군. 놈들의 내면은...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일세.
식인종
베스텔이 쓰고 있는 모자 말인가? 어떤 선장이 쓰고 있던 걸 빼앗은 거라네. 선장 녀석이야 곧바로 식인종의 한 끼 식사가 됐으니 모자 하나 뺏겼다고 아쉬워하진 않겠지.

베스텔은 이야기를 푸는 재주가 있어. 그렇다고 허풍쟁이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네. 베스텔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들어 있거든. 한번 귀를 기울여 보는 게 좋을 거야.
베스텔
세상에! 이게 가능하다니. 그러면 머베일과 자식들이 그동안 집어삼킨 영혼들은... 그 넋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놈들을 처치한 건 아주 잘한 일일세. 물론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서도 말이지.
머베일
네사는 우리가 이성을 잃지 않게 만들어 주네. 솔직히 네사가 처음 도착했을 땐 이틀도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 예상이 틀렸다는 걸 매일 같이 증명해내고 있네.

어떤 음유시인은 "제일 척박한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나는 법이다."라고 노래했지. 그래, 그 사람이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걸세.
네사
물에 잠긴 길이 늘 수몰된 것처럼 보이진 않길래 절벽면에 있는 빈 홈으로 어떻게 조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 홈에 넣을만한 건... 사라진 지 오래지만 말일세. 그게 반짝거리는 물건이라면, 로아가 둥지 장식용으로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만?
상형 문자 벽
오랫동안 해안을 오가면서 밀수를 해와서 잘 알지. 이 껍데기는 물가에서 나올만한 물건이 아닐세. 카루이 쪽 물건이겠지. 갯벌의 암벽에 꼭 맞을 것처럼 보이는군. 이걸 완성한 다음 홈에 끼우고 적당히 물러나 있어 보게.
이상한 상형 문자
길에서 물을 빼냈으니 이제 경고를 해줄 때가 된 것 같군.

어느 날 밤, 상처를 입은 로아를 쫓다가 물에 잠긴 동굴 안에서 뭔가를 어렴풋이 봤다네. 모래 전갈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가 엄청나더군.

물에 잠긴 심연 너머에 자리를 잡고 사는 놈이겠지. 그리로 갈 생각이라면 부탁 하나만 들어주겠나? 그 오래 묵은 방패게의 내장을 끄집어내 주게. 배고픔에 지쳐 우릴 찾아오기 전에 말일세.
심연의 주인
그 케케묵은 방패게를 죽였다고? 놈의 시체를 못 끌고 왔다는 사실이 아쉽군. 그 크기면 수프가 잔뜩 나왔을 텐데 말이지. 뭐, 괜찮네. 어둠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하나 줄었고, 자네에게 고마워할 건 하나 늘었군.
심연의 주인
자네에게 부탁할 일이 하나 있네. 갯벌에 있는 웅덩이를 하나 살펴줬으면 하는데. 근처에만 가도 악취가 풍길 거야. 찌는 듯한 여름에 시체에서 풍겨 나오는 지독한 냄새지.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닐세.

죽은 새들이 되살아난다는 게 문제지. 여기 동물들은 사람처럼 되살아나는 경우가 없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냐는 거야. 그 악취 나는 웅덩이에 해답이 있을 걸세.

그 곳을 정리하면서 로아를 살려내는 존재도 같이 처리해 줘. 되살아난 시체들은 이미 골치 아플 정도로 충분하니 말일세.
악취 나는 웅덩이
악취 나는 웅덩이를 본 적이 있는가? 뭐 냄새는 맡아 봤겠지. 찌는 듯한 여름에 시체에서 풍기는듯한 악취 말이야.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닐세.

죽은 새들이 되살아난다는 게 문제지. 여기 동물들은 사람처럼 되살아나는 경우가 없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냐는 거야. 그 악취 나는 웅덩이에 해답이 있을 걸세.

그 곳을 정리하면서 로아를 살려내는 존재도 같이 처리해 줘. 되살아난 시체들은 이미 골치 아플 정도로 충분하니 말일세.
악취 나는 웅덩이
네크로맨서? 그것 하나뿐이던가? 외롭다 못해 애완동물이라도 만들고 싶었던 모양이군.

어쨌든 자네가 손을 더럽히는 데 망설임이 없어서 다행이야. 받게... 구린 일을 해준 것에 대한 보상이니.
네크로맨서
파이어티는 왜 우리를 내부로 못 들어가게 격리한 거지? 다행히도 나한테는 그 마녀의 생각을 알아낼 능력이 없군.

하지만 자네라면 가능하겠지. 물론 샤브론 방벽부터 처리해야겠지만.
봉쇄된 길
내륙 쪽을 돌아다닌 적이 있네. 황제의 대로부터 죄수의 문에 이르기까지 말일세. 그래도 액시옴 수용소만은 피하려고 했지. 간수인 브루투스가 꽉 쥐고 있는 곳이었거든. 정말이지 위험한 여정이었네.

위험을 감수할만했냐고? 거기서 숲을 찾았네. 사냥감과 산딸기, 과일 같은 식량이... 여기보다 훨씬 많더군.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여정에서 살아남질 못할 거야. 수용소를 거쳐서 갈 수만 있다면야 일이 쉬워질 텐데... 자네가 해안까지 이어지는 길을 마련하고 브루투스를 지나갈 만한 방법만 찾아 주게.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살아남게 되겠지.
숲에 도달하기
샤브론 방벽을 처리할 방법을 찾았다는 건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던 나의 옛 시절이 떠오르는군. 아무튼 이대로 숲에 갈 수 있게 된다면 멧돼지 구이라도 대접하겠네, 친구.
다시 열린 통로
레이클라스트는 각양각색으로 죽을 수 있는 곳일세. 그나마 다행인 건 대부분 즉사로 끝난다는 점이지. 하지만 염소인간에게 산 채로 잡힌다면 믿지도 않았던 신을 찾게 될 걸세.

미신에 정통한 유배자들 말로는 놈들도 섬기는 신이 있다더군. 고통의 포식자, 아버라스라던데. 이름부터 진짜 악질인 느낌이 들지. 그러니 염소인간이 자신들이 모시는 발굽 달린 신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해.
염소인간
많은 유배자들이 라이온아이 초소를 거쳐갔지. 그저 지나가기만 했던 이들은 더욱 많았다네. 이 편지는... 내 기억을 이어나가는 나름의 방편일세.

오리아스는 우릴 잊었을지 몰라도, 내가 오리아스를 잊는 일은 절대로 없어.
유배자의 편지
자네가 찾은 약품 상자에는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네. 언제나 그렇듯이 약품은 사라지겠지만, 네사는 사라지지 않을 테니 말일세. 네사는 한 줄기의 희망만 있다면 그걸 품고 세상 끝까지 갈 사람이니까.
약품 상자
자네가 돌아온 건 오리아스가 미쳐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네. 작금의 상황이 자네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누가 봐도 뻔한 일이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 설령 알았다고 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말이야.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우리가 알던 세계가 끝장났다는 사실뿐일세. 지금으로서는 우리마저 끝장나지 않도록 뭐라도 해보는 수밖에.
소개
어느 밤에 해안을 가로질러서 갯벌 쪽으로 향하던 네사의 모습을 봤네. 힘껏 이름을 불러봤는데... 고개조차 돌리질 않더군. 듣지를 못했는지 모른 척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뒤를 쫓으려 했는데 모래사장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네사는 자취를 감춰버렸더군.

갯벌까지 이어지던 네사의 흔적은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네. 누군가와 마주치거나 말썽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달려가다가 말 그대로... 홀연히 사라져 버렸단 말일세.

당신 활약상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 도무지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하던데. 당신이라면 네사를 찾는 게 불가능은 아니겠지. 부탁이네. 네사를 찾아서 여기로 데려와 주게.
네사
네사와 만나서 얘기를 나눴단 말인가? 이렇게까지 해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네사가 겪고 있는 변화는 '염수왕'이라는 작자가 내린 저주에서 비롯된 것이니...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거야. 아니, 반드시 그래야만 해.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네사의 흔적을 살펴봐 주게. 땅거미 해안이나 배들의 묘지, 머베일의 동굴을 뒤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일세.

염수왕 녀석이야 자신의 보금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녀석이니 그렇게라도 하면 뭔가 수가 있을 거야.
네사
릴리가 오리아스 난민들에게 얼마나 많이 쥐어짜 냈을지 궁금하군. 목숨을 담보로 난민들을 구해내긴 했지만, 나는 예전의 릴리를 알고 있으니까. 솜씨 좋은 밀수업자였던 시절부터, 돈 안 되는 일에는 절대 끼는 법이 없었지.
릴리
액시옴 수용소라면 자네가 브루투스를 처단한 이후로 쭉 조용했네.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야.

브루투스를 괴물로 만들었던 건 움브라의 샤브론이라는 마녀였네. 망령인지, 구울인지, 여지껏 알려지지 않은 죽음을 거부한 존재인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여자가 수용소에 자리를 잡았다더군. 지금은 그 앙상한 손가락을 놀려 흑마법으로 자연을 일그러뜨리고 있다나.

샤브론이 왜 돌아왔는지 무슨 음모를 꾸미는지 따위는 중요치 않네. 그 여자는 병마가 퍼지기 전에 터뜨려야 할 종기에 불과한 존재야.
움브라의 샤브론
액시옴 수용소로의 또 다른 길을 뚫느라 고생 많았네. 자네에 대한 소문이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움브라의 샤브론
배들의 묘지로 가는 길이 막혔다고? 제기랄... 네사를 뒤쫓고 있단 사실을 염수왕이 눈치챘나 보군.

그렇다면 죄수의 문을 통해 산맥으로 나아간 다음, 머베일의 암굴을 따라서 바다로 돌아가는 수밖에.

보아하니 네사는 해안을 벗어날 수 있을 만한 상태는 아닌 것 같더군. 분명 그 근처에 있을 거야.
배들의 묘지
그 걸레짝이 다 된 깃발로 유령선을 불러낼 수 있다고 네사가 믿는다는데, 내가 뭐라 할 수 있겠나? 네사가 돌아오는 방법이 뭔지 알려줄 필요 없네. 그저 네사가 돌아오기만 하면 돼.
검은 깃발
물에 잠긴 길이... 다시 침수된 상태에다, 물을 뺄 때 썼던 것들은 흔적도 없는 상태일세.

다행히 이전에 정찰했던 길 중 하나가 액시옴 감옥으로 통하기는 하네만... 바로 악취 나는 웅덩이라고 불렸던 곳이지. 거기서 바위 턱을 지나가면 될 거야.

문제는 되살아난 카루이 망령들이 거대한 핏빛 토템으로 입구를 틀어막고 있다더군.
카루이 요새
악취 나는 웅덩이에서 악취가 사라졌네. 일 년 중 가을에만 테오폴리스가 비에 씻겨 깨끗해지듯이 말이지.

그리고 가봤으면 알겠네만 카루이 요새가 드러났어. 카옴 왕이 직접 세운 곳인 거 같던데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를 지경이 됐더군. 당연히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얼핏 봐도 웅장했네. 카루이 양식에 무언가에 잔뜩 화가 난 것처럼 보이더군.
카루이 요새
카루이가 떠받드는 전쟁의 신을 죽였단 말인가? 신을 죽이는 일이 가능하다고?

대체 어떻게 한 건지 도통 이해가 안 가는군... 베스텔이었다면 전설로 남을만한 이야기를 지어서 감사를 표했을 테지. 나는 내 나름대로 감사를 표해야겠군. 아, 애써준 만큼 보상하겠단 말일세.
투코하마
동화를 믿는 불쌍한 꼬마 아이처럼 네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빌었는데...

이제는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린 거로군. 머베일처럼 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인 건가. 그런 행운이라도 따라준 게 어디겠나. 어쩌면 이편이 나은 걸지도 모르겠네. 여긴 고향으로 삼을만한 곳은 못 되니까.

정말로 최선을 다해줬군. 자네에게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이야.
네사
프레시아 숲으로의 길이 다시 열려서, 해안 지대에서의 이상 현상이 내륙에서도 벌어지는지 확인하고 싶었네. 그래서 직접 숲 안쪽으로 들어가 봤는데 심장이 멎는 줄 알았지.

동물들, 그 가엾은 것들이... 기생충 같은 것에게 잡아먹히고 있더라고. 가까이 가서 확인하기로는 흰개미처럼 생겼었는데... 나무 대신 살과 정신을 파먹더군. 내 생각이 맞다면 필시 근처에 둥지와 여왕도 있을 걸세. 혹시나 찾아내게 되면 제거해 주게. 언제가 됐건 이 근처에선 정말 보고 싶지 않으니 말일세.
꼭두각시 여사
또 다른 신이었다고? 그래, 그럴 거 같더라니. 원시 시대에서 원시적인 신이 기어 나오는 거였군. 그 끔찍한 자식들로 우리 모두를 노예로 삼으려는 거겠지.

아무렴, 그런 신들이 없어도 우린 잘 살아왔다 이 말씀이야. 받게, 앞으로 필요할 일이 있을 거야. 나아갈수록 길은 험난해질 테니 말일세.
꼭두각시 여사
자네가 가지고 있는 그 카루이 유물 있잖나... 참 낯이 익군. 그래, 투코하마 요새의 입구를 지키는 쌍둥이 토템에서 봤던 물건이야. 나 같으면... 이런 경우에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겠네. 아무 소용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시도해볼 만하지 않겠나.
점령자의 눈
릴리가 얘기할 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사실일세. 듣다 보니 영 속이 메스꺼워서 말이지. 그러니까, 만월에 여자를 바쳐서 물길을 연다고 했던가. 어쨌든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문제로군.

네사가 그 끔찍한 염수왕에게서 무사할 수만 있다면야. 범죄자 목 한둘쯤은 직접 날려버릴 수도 있을 정도니 말일세.
염수왕
해안에서 꿈틀대시는 '귀족님들'을 봤겠지? 오리아스를 떠나다가 배가 가라앉은 모양인지, 쥐새끼처럼 탈출하다가 저리 끔찍한 꼴이 되고 말았네. 그래도 쓰라린 진실 하나는 배우신 것 같은데.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일세.

진심으로 무언가를 깨닫기는 한 것인지 의문스럽긴 하군. 예전이나 지금이나 남의 살을 파먹고 사는 건 매한 마찬가지니 말일세.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파먹고 있네, 지금은.
황혼의 해안
라이온아이 초소 이전에도 삶은 있었네. 세간의 기준에는 그리 맞지 않겠지만 나는 퍽 만족스러웠지.

릴리와 나, 우리는 술을 밀수해 주머니를 채웠는데 솜씨가 썩 괜찮았지. 릴리의 기민함에 내 침착함이 더해졌으니 꽤 괜찮은 동업 관계였거든. 물론 고것이 참회 부두에 나를 묶어두기 전까지의 이야기긴 하지만. 검은 근위대가 타클레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풀 때쯤엔, 릴리는 트라투스로 절반쯤 내빼던 중이었네.

그렇게 여기에 오게 된 거지. 그래, 저 여자를 볼 때마다 속이 좀 쓰리긴 하네. 하지만 내가 뭐라고 여기에 있으라 말라 할 수 있겠나?
릴리와의 삶
너희 카루이가 믿는 내세가 무엇이든 간에, 거기서 투코하마가 돌아온 것 같네. 솔직히 말하면 저놈들이 불쌍할 지경이군. 너희 카루이의 역사는 곧 고난의 역사였지 않나. 식민 지배에, 노예화에, 전쟁에서는 졸로 쓰이고, 이제는 자기네 신에게 죽어서도 고통받다니.

이래서 내가 신을 믿지 않지. 나쁘기로는 다들 매한가지거든.
카루이 망령
카루이가 믿는 내세가 무엇이든 간에 거기서 투코하마가 돌아온 것 같아. 솔직히 말하면 저놈들이 불쌍할 지경이군. 카루이의 역사는 곧 고난의 역사였지 않나.식민 지배에, 노예화에, 전쟁에서는 졸로 쓰이고, 이제는 자기네 신에게 죽어서도 고통받다니.

이래서 내가 신을 믿지 않지. 나쁘기로는 다들 매한가지거든.
카루이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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