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이 Topic /70
NPC이름
디알라 부인말라카이를 사랑했노라. 마석 여왕에게 걸맞은 아름다운 마석을 내게 건네준 자였잖느냐. {죽게 될} 여왕을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말라카이가 자신과 제국을 위해서 죽어달라고 했지만, 이 몸은 이기적이게도... 자신의 안위를 택했지. 그렇게 제국은 몰락하고,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고, 또 살아남았지.
시오사정화 봉기 당시 말라카이가 어찌 목숨을 부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치투스 황제의 시체가 채 식기도 전에, 재빨리 볼 황제의 편으로 돌아섰다네.

말라카이는 분명, 이시우스에게 그랬듯이 볼에게도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했을 게야.
디알라 부인휴거 장치는 우리의 소망이요, 숙원이다. 악몽으로 하여금 눈물로 간을 맞춰, 물고기 요리를 대접하게 만드는 물건이나 다름없으니 말이야.

잘 듣거라,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휴거 장치는 말라카이 생애 최대의 역작이자, 짐승을 불태울 수 있을 만한 유일한 물건이다.

하지만 그 연료는... 마석 여왕의 피와 살점, 마석이지. 그런데 이 몸이 자기 안위만 생각하여, 그 불길은 자그마한 불꽃에 지나지 않았어. 그게 대재앙의 시발점이 된 거지.

미안해요, 내 사랑 말라카이.

거기로 가보거라. 휴거 장치를 찾아서, 이 몸이 속죄할 수 있게 해다오.
디알라그래, 나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춤추던 말라카이의 모습을 알아. 꼭두각시와 인형술사, 힘과 속박, 끊어진 실과 쓰러진 꼭두각시까지 말이다. 공연은 끝났군.

실을 끊어버리기 전에, 말라카이에게 정말로 멋들어진 춤이었다고 전해다오.

내가 증오의 밑바닥까지 그를 사랑했노라 전해다오.
디알라쉐도우가 어둠에서 돌아왔구나. 복수의 악취를 풍기며, 맡은 바를 다했어. 세상의 종말 속에 흠뻑 빠졌던 그대야말로 그 누구보다 새까만 그림자겠지.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디알라꼬마 아가씨가 어두컴컴한 동굴로 걸어 들어갔구나. 그러고는 새까만 짐승을 만났지. 꼬마 아가씨는 그 짐승의 새까만 심장을 씹어먹었고 말이다.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디알라"정의는 이어져야만 한다." 대재앙이 벌어지기 전날, 볼은 촛불을 켜고 그리 설교했다. 그 얼간이가 처음으로 바른 말을 한 거지. 신께서도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이셨을 거야.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디알라복잡하게도 엉킨 실타래 같은 삶에서 그대 같은 사내를 한 명 만난 적이 있다. 그게 치투스 황제야.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쟁취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대는 치투스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구나. 치투스는 영광을 좇다가 죽었지만 그대는 아니지.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디알라사랑을 뒤쫓는 자는 사랑과 마주할 수 없고, 사랑에 뒤쫓기는 자는 사랑과 마주하여 집어 삼켜지게 된다고... 말라카이가 그랬지.

그대와 공존할만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이다.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디알라그대는 오랜 전쟁을 이어왔구나. 옛 세상을 끝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 전쟁을 말이다. 그러다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를 깨달았겠지.

승리란 존재하지 않으며, 생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디알라우리 시대에선 말라카이가 최고의 지성이었다. 하지만 그 시대는 지났지. 새로운 시대는 그대의 것이야. '위대한 정신은 닮기 마련'이란 얘기도 있지만, 그러지 않길 바라마.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파이어티내게 접근했던 사람도, 악몽을 씌운 사람도, 나를 노예로 만든 사람도... 전부 말라카이였어.

상상을 넘어서는 원대함을 보여줬던지라, 그 무게에 짓눌려 정신을 놓아버릴 지경이었지. 다행히도 정신은 멀쩡했지만, 꿈은 멀쩡하지 못하게 됐더군.

말라카이는 어둠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짐승의 등에 안장을 얹으려는 중이야. 이 세상을 파괴하고 악몽 속의 모습대로 다시 창조할 생각인 거지.

강대한 존재로 거듭난 말라카이지만,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할 무적의 존재는 아니야. 육체와 영혼을 희생하여 짐승의 첫 번째 종이 됐기에, 멀쩡한 신체 기관이라곤 셋밖에 남지 않았거든.

심장과 허파, 내장만이 잃어버린 인간성의 잔재로 남은 상황이지. 그게 우릴 말라카이의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입장권이 되어줄 거야.

악몽의 도살장 깊숙한 곳까지 가 봐. 나는 여유가 생기는 대로 따라갈게. 말라카이의 장기를 가져온다면, 어둠의 중심부로 갈 수 있을 거야.
파이어티말라카이는 휴거 장치를 만들면서 자신이 무슨 짓을 벌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어.

그는 짐승의 내부에 들어가서, 그 힘을 통제하려 했지. 그 다음에는 대재앙을 일으켜서 반항적인 자들을 쓸어내려 했고.

짐승은 마석학의 원천이자, '상상했던 바'를 '실현'시켜주는 힘을 지닌 존재였으니까.

한 사람이 생각하는 미래에 온 세상이 휘둘리게 된 거야. 내가 생각했던 미래나 그대가 생각했던 미래는 오지 않겠지. 말라카이가 어둠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이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말라카이뿐인걸.
오연당신을 신뢰했던 게 옳은 판단이었어.

우리가 실패했던 일을 성공시켰잖아. 당신보다 앞서 갔던 이들은 도저히 죽이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괴물 역시 쓰러뜨렸고 말이야.

볼과 다레소, 카옴, 데쉬렛은... 300년에 이르는 레이클라스트 근대사에서도 손꼽히는 영웅들이었어. 그런 그들이 쓰러져간 자리에서도 살아남았던 당신이야말로 영웅 중의 영웅이며, 레이클라스트가 무릎 꿇고 감사를 표해야 할 존재야.

나를 비롯한 {아카라} 역시 고마워하고 있어. 덕분에 한 사람의 공포심과 판단 착오로 인해서 고향 땅을 떠나야 했던 우리가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원하는 곳으로 내달리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게 된 거지.

저주를 풀고, 자유를 선사해준... 당신에게 감사를 표할게.
키라불가해한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야. 어릴 적에 처음으로 깨달은 진실이지.

그렇기에 이 말을 하는 데는 부끄러움이 없어. 위치, 난 당신이 두려워.
키라악몽을 베어버리고 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겠지, 쉐도우?

그 이유가 뭔지를 모른다는 게 염려스럽군. {당신}조차 모르고 있다면, 더욱 염려스럽겠지.
키라당신을 뭐라 불러야 하지? 신의 대리인, 아니면 구원자?

명심해, 템플러. 악몽을 처단했던 건 당신의 '신앙'이 아니라, 당신이었단 사실을 말이야.
키라포식자는 무엇을 먹잇감으로 삼느냐로 정의되지.

먹잇감이 사라졌으니, 이제 당신을 뭐라 칭해야 하려나.
키라짐승을 죽였군. 레이클라스트 전체가 목숨을 빚진 셈이겠지. 듀얼리스트, 당신이 바라던 결말이 이런 거였나?

그런 거라면 자부심을 가져.
키라숨통을 거머쥔 채로 목숨을 거둬가는 짓 말고 다른 재주를 지닌 사내는 본 적이 없어.

당신은 어때? 다른 재주가 없다면, 우려해야 할 걱정거리가 늘어난 것밖에 되지 않는데.
키라악몽이 자취를 감췄으니, 우리 {아카라} 역시 평원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

오리아스에서 찾아온 여인에게 감사를 표하지. 빚을 지게 만들었다고 착각하진 말아줘.
페타루스와 반야페타루스: 이제 누구나 알 수 있어.

반야: 너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는 걸 말야.

페타루스: 짐승은 그걸 힘들게 배웠군.

반야: 레이클라스트에 있는 모두가 배우게 될 거야.

페타루스: 어렸을 적에 들었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란 결말이 이런 거겠지, 반야?

반야: 우리나 레이클라스트에게는... 그렇겠지. 너는 어때, 자매? 그게 어떤 모습인지 알고는 있어?

페타루스: 이제 다들 행복할 수 있게 되었잖아.

반야: 너 역시 그걸 누릴 자격이 있어.
페타루스와 반야페타루스: 투기장이 아니어서 보상이나 박수 갈채, 직함 따위는 줄 수 없지만...

반야: 저대로 놔두면 끝없이 널 치하하려고 들걸.

페타루스: 이 정도까지 해줬는데, 칭찬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전무후무할 정도로 위대한 듀얼리스트가 눈앞에 있는 거라고.

반야: 처음으로 네 말이 옳은 것 같네.

페타루스: 영예를 누릴 자격이 차고도 넘쳐. 네가 이 망할 세상을 구한 거라고!

반야: 영웅이 필요했던 시기에 네가 나타나준 거지. 고마워.
페타루스와 반야페타루스: 당신이 만들어낸 질서에 함께하게 됐다는 게 영광일 따름이야.

반야: 사과할게. 좀 더 믿음을 가졌어야 했는데. 신이란 존재를 의심한 적은 없어. 당신 같은 템플러도 그럴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페타루스: 신께서는 인류가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기적을 줬다가 빼앗기도 하시지.

반야: 그 말대로야. 믿음을 가진다는 게 뭔지를 떠올리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이제껏 누리지 못했던 사치를 누릴 수 있게 됐어.

페타루스: 레이클라스트에 있는 모두가 그 사치를 누리게 된 셈이지.
페타루스와 반야반야: 널 만난 것부터가 영광이었어, 카루이.

페타루스: 사과할게. 저번에 괜히 짜증을 부렸던 건...

반야: 편견 때문이었단 거지?

페타루스: {성급한 판단}이었어. 레이클라스트가... 우릴 그렇게 만들었던 거야. 성급하게 판단하고, 성급하게 죽게 만들지. 그렇게 된 지도 엄청 오래 됐다니까.

반야: 하지만 이 전사 덕분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게 되었어.

페타루스: 도미누스도 죽었고, 짐승도 죽어버렸으니...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

반야: 오리아스 인이나 카루이도 마찬가지겠지. 전부 네 덕분이야.
페타루스와 반야페타루스: 빚을 지고 말았군, 영애. 곧 레이클라스트에 있는 모두가 너에게 감사를 표하게 되겠지.

반야: 너야말로 '영애'라는 존함으로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 첫 번째 위인이 아닐까 싶어.

페타루스: 반야!

반야: 이게 사실인 걸 어떡해. 지도력이란 지니고 있는 힘이 아니라, 책임감에서 비롯되는 법이야. 여기 있는 이 사람은 온 세상의 짐을 짊어졌고 말이야.

페타루스: 그건 맞는 말이네, 반야.

반야: 페타루스가 내 말에 맞장구를 쳐주는 일은 드문데... 당신 얘기를 하니, 그래도 반박하지는 않네.
페타루스와 반야반야: 알고 보니 대단한 사람이었네, 암코양이 씨.

페타루스: 이제 모닥불 옆자리를 내어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보네?

반야: 실수한 건 인정해야지.

페타루스: 세상을 구원한 사람 앞이니, 당연히 그래야지.

반야: 여자라는 생물은 선이라는 걸 지키거든, 페타루스.

페타루스: 음, 이거 하나는 확실하겠네, 반야. 레인저 씨가 선 대신에 세상을 지켰다는 거 말이야. 레이클라스트의 모두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곳을 말이지.

반야: 그것만큼은 동의할 수밖에 없겠네, 페타루스. 지금 상황과 딱 맞는 말이었어.
페타루스와 반야반야: 너라면 우리가 살아남을 방법을 알려주리라 생각했어, 쉐도우. 그런데 그 기대를 뛰어넘는 기회를 줬군. 살아갈 기회를 준 거야.

페타루스: 그 말대로야. 내가 오해했던 건지도 모르겠네.

반야: 뭐라고?

페타루스: 완전히 오해했었어. 정말 다행스럽게도 말이야. 이제 됐어?

반야: 딱 좋아.

페타루스: 이제 어쩔 작정이지, 쉐도우? 레이클라스트 역사에 길이 남을 암살에 성공했잖아. 그 위업을 어떻게 뛰어넘을 생각이야?

반야: 지혜로운 사람이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지.
타수니말라카이는 망령들의 이상향이나 다름없었네. 짐승의 손이자 눈이며, 목소리이자 마음이었으니 말일세.

꿈속에서 그자의 모습을 봤네. 설계를 하고, 도구를 만들면서, 악몽이 만들어낸 혼돈을 환상으로 변모시키더군. 자네와 나는 알아보지 못할 미래로 말이지.

어둠의 포옹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함께할 수 없는 그런 미래 말일세.

그거야말로 말라카이의 위업이라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발명이지. 성공한다면 짐승을 깨울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짐승은 사신이 아니니 삶이 계속되긴 하겠지. 전에 본 적 없는 삶인 게 문제겠네만...
타수니어둠을 박살내는 건 쉐도우의 몫이었군. 빛의 자손들은 내키지 않더라도 촛불을 앞에 두고 절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네.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을 테지만 원래 세상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법이잖나. 세상의 끝과 마주했으니 이젠 시작점으로 돌아갈 차례일세.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게야.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빛을 따라가게. 그림자가 항상 그랬듯이 말일세.
타수니위치여, 자네가 짐승을 품어줄지도 모를 거라 생각했네. 하지만 품 안에서 그 목숨을 쥐어짜버릴 거라고는 예상치도 못했군. 자네의 마음에 사랑이란 감정이 없을 거란 생각은 했네만.

그래, 이젠 그 감정만 눈에 들어오는군. 자네의 관심과 손길, 포옹이 결국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죽음만을 의미하는 거였구먼. 오리아스의 심장을 부수지 않도록 신중히 선택해줬으면 좋겠네.

일단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게야.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해.

마음 가는 대로 하게, 설사 어둠이 닥친대도 말일세.
타수니듀얼리스트여, 자네는 혼란스러운 존재로군.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 없었던 자네가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일을 해내다니 말일세.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었나, 아니면 그냥... 한 겐가?

어쨌거나 이제 그 영웅적인 발걸음을 해가 지는 쪽으로 향할 차례일세. 대 투기장으로 가는 거지.

그래,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영광을 쫓도록 하게, 듀얼리스트. 그대가 잊혀지지 않게 말일세.
타수니짐승을 죽인 게 아니라, 신께서 자네를 그렇게 이끌었다고 말할 작정인가 보군. 그러지 말게. 나조차 그 독선적인 태도에 질려버릴까 겁이 나니 말일세.

아니, 전부 자네가 해낸 일이라네. 이제 오리아스의 어린 양들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내를 '선택받은 자'라며 찬양하게 되겠지.

그래,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계속 그 거짓말을 믿어보게, 템플러. 그럼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될 걸세.
타수니자연을 사랑하는 자이기에 자연을 파괴하는 법도 잘 아는군. 자네라면 짐승은 자연에서 비롯된 존재가 아니라 어둠에 물든 심장을 지닌 부정한 존재라고 반박할 테지. 하지만 그건 아닐세. 어쨌거나 녀석도 {죽음}을 맞이하긴 했잖나. 그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오리아스로 돌아가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게.

맞네. 오리아스라고 했네.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게야.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야생의 길을 따라가게, 레인저여. 그럼 자연과... 마주하게 될 걸세.
타수니선조들께서 자네를 자랑스러워 할 걸세, 머라우더. 그래도... 아직 혼란스럽군. 그토록 강대했던 짐승이 자네를 이기지 못하다니 말이야. 하긴 놈도 죽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선조님들과 어찌 함께할 수 있겠나.

이것 참 난제로군. 오리아스로 돌아가는 길에 해답을 생각해보게.

맞네. 오리아스라고 했네.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카루이의 길을 따르는 게 쉽진 않겠지만 말일세, 머라우더여.
타수니오리아스를 떠날 무렵에는 자신이 누군지조차 몰랐을 테지.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받은 노예에 불과했으니까. 여기로 찾아와 다시 태어난 것도 그 때문이었을 걸세. 그렇게 악몽의 골칫거리이자 타락의 정화자가 된 거야.

하지만 그럼에도 의문은 가시질 않는군. 이제껏 살아왔던 과거를 버렸다면 자네를 누구라 정의해야 하는 거지? 그 해답은 오리아스에 있으리라 생각하네.

그래,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수많은 질문의 대답이 단 하나인 경우도 있는 법일세, 사이온이여.
말라카이의 위장막말라카이의 영혼 한 조각이
첫 영원의 수호자를 태동하게 하였구나.
말라카이의 책략바람이 불 때면
어느 쪽으로 몸을 굽혀야 할지 파악하라
이제 다른 자들이 부러지는 모습만 지켜보면 될 것이다.
말라카이의 고리마석학에는 한계가 없다.
경계선을 긋는 것은 우리의 연약한 현실일 뿐.
말라카이의 시각사악한 이는 들개가 쥐를 쫓듯 힘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말라카이의 징표불멸을 바라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말라카이의 각성힘을 얻는 것에 크나큰 대가라는 것은 없다.
단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지불할 만한 신념이 없는 것뿐이지.
말라카이의 책략 모조품"프로토타입 #20이 심층 대체 물리와 유사한 결과를 암시하는 만큼, 앞으로 실험
대상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실험은 중단되었다."
- 사무관 쿼트라
번개 도선"죽음에 문턱에 다다랐을 때만큼
그렇게 살고 싶어질 때가 없더라고."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명예의 총본산"비겁한 마음은 이기심에 끝이 벼려져 있어.
명예로운 마음은 훨씬 조종하기 쉬운 법이고."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에센스 웜"이것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숙주의 의지 자체를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이다.
모든 악몽이 그렇듯, 이것 역시 자신이 제시하는 가치를...용인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은 모양이다."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바람에 실린 전조말라카이가 하이게이트 광산에 들어서자
차가운 바람이 산 위에서 피어올랐다.
본디 영원해야 할 것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미약한 몸부림이었다.
부가적 피해말라카이는 이상적인 마석병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윤리적 경계를 가차없이 넘어섰다.
그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명예의 지배"누군가에게 자신이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라.
그럼 그자에게 시키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니."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말라카이 포탈 이펙트
말라카이의 투구
말라카이의 장화
말라카이의 장갑
말라카이의 갑옷
말라카이의 망토
대체용 아트 말라카이의 책략
말라카이의 허파몽매한 자들, 그리고 약해빠진 자들과
같은 폐로 같은 공기를 들이마신다라. 이들로부터
한발짝 더 떨어졌으면 하는데.
말라카이의 심장심장은 혈관으로 피를 내보낸다.
피 흘릴 수 있는 자만이 죽을 수 있는 법인데,
천재에게 죽음은 어울리는 결말이 아니거든.
말라카이의 창자장기들은 사슬처럼 나를
필멸이란 이름 아래 묶어 놓는다.
나를 내 진정한 잠재력으로부터 묶어놓는 셈이지.
말라카이의 헌신
말라카이의 심장
말라카이의 최후 희귀 마무리 이펙트
지옥불 활석"힘의 마석은 울부짖는 폭풍우를 빗방울 하나에 가둔 것이다.
지옥불 활석은 바로 그 폭풍우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영혼의 술병"인간은 물리적 실체라는 진창에 갇혀 앞을 보지 못한다.
물질을 정신으로 변형시켜야만
진정한 삶을 맛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광분의 눈"두려움은 증오로
증오는 분노로
그렇게 인간은
순교자에서 창조자가 되어간다"
- 말라카이
갈망의 눈"인간은 삶 자체보다
더 많은 의지를 지니고 태어났다
참 잔인한 장난 아닌가."
- 말라카이
말라붙은 황제{"볼이 정화를 추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말라카이를 살려주었을 때. 각고의 신앙은 타락하여 유리처럼 약해졌다."
- 민중의 시인 빅타리오}
예술가"물감, 금속, 살...진정한 예술가는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다."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외과의사"앞은 못 볼지 몰라도, 기교만큼은 정말 뛰어나군. 그건 인정해."
- 말라카이, 말리가로에 대하여
디알라의 예속{아름다움과 순수의 상징이던 그녀
그 마음을 마석들이 타락시켰다
말라카이는 그녀의 마석을 타락시켰다.
광기 속에 잃어버린 위대함
희미해져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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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불 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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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마석은 울부짖는 폭풍우를 빗방울 하나에 가둔 것이다.
지옥불 활석은 바로 그 폭풍우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영혼의 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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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물리적 실체라는 진창에 갇혀 앞을 보지 못한다.
물질을 정신으로 변형시켜야만
진정한 삶을 맛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광분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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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증오로
증오는 분노로
그렇게 인간은
순교자에서 창조자가 되어간다"
- 말라카이
갈망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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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삶 자체보다
더 많은 의지를 지니고 태어났다
참 잔인한 장난 아닌가."
- 말라카이
말라카이의 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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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매한 자들, 그리고 약해빠진 자들과
같은 폐로 같은 공기를 들이마신다라. 이들로부터
한발짝 더 떨어졌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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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혈관으로 피를 내보낸다.
피 흘릴 수 있는 자만이 죽을 수 있는 법인데,
천재에게 죽음은 어울리는 결말이 아니거든.
말라카이의 창자
BaseItemTypes
장기들은 사슬처럼 나를
필멸이란 이름 아래 묶어 놓는다.
나를 내 진정한 잠재력으로부터 묶어놓는 셈이지.
말라붙은 황제
BaseItemTypes
{"볼이 정화를 추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말라카이를 살려주었을 때. 각고의 신앙은 타락하여 유리처럼 약해졌다."
- 민중의 시인 빅타리오}
예술가
BaseItemTypes
"물감, 금속, 살...진정한 예술가는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다."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외과의사
BaseItemTypes
"앞은 못 볼지 몰라도, 기교만큼은 정말 뛰어나군. 그건 인정해."
- 말라카이, 말리가로에 대하여
디알라의 예속
BaseItemTypes
{아름다움과 순수의 상징이던 그녀
그 마음을 마석들이 타락시켰다
말라카이는 그녀의 마석을 타락시켰다.
광기 속에 잃어버린 위대함
희미해져만 가는구나.}
Ranger36
CharacterTextAudio
내가 사랑하는 이 세상을 없애려던 너와 네 짐승을 내가 그냥 놔둘 거라 생각했나, 말라카이?
Witch58
CharacterTextAudio
불쌍한 말라카이. 그렇게나 죽는 게 무서웠구나. 이제 너희 둘이 잘 좀 지내봐.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을 걸.
Shadow52
CharacterTextAudio
당신이 간과한 게 바로 그거야, 말라카이. 죽음은 삶에 유일하게 의미를 부여하거든.
Templar55
CharacterTextAudio
그대는 평생 죽음과 맞서 싸웠군, 말라카이. 허나, 죽음만이 진정한 불멸을 가져다줄 수단일세.
Scion44
CharacterTextAudio
불쌍한 말라카이. 삼 백년 동안 죽음과 맞서는 동안 살아남는 데 시간을 할애한 적은 한 번도 없구나.
Goddess27
CharacterTextAudio
도미누스 다음은 말라카이인가. 그 어떤 짐승이나 인간을 불러봤자 네가 남자의 도구라는 건 변하지 않아, 비니아.
GrigorOnGemlings
NPCTextAudio
파이어티는 인간 따위를 "신성한" 마석병으로 빚어낼 정도로 천재적이야. 내 몸을 열어젖혀 내장에 힘의 마석을 박아넣으면서 그 년이 했던 말이 그랬다는 거지만.

수백 년 전, 말라카이도 황제의 이름 아래 똑같은 짓을 저질렀지. 아직도 치투스가 만들어낸 마석병이 사안을 점령하고 있어. 산 송장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야.
DiallaIntroduction
NPCTextAudio
그대는 바퀴벌레가 아니로구나. 이상한 일이로군. 여지껏 바퀴벌레가 계속 몰려들었거든. 검은 몸체에 팔다리가 네 개 달린 끔찍하고도 뾰족뾰족한 녀석들이었지. 그대는 안 그런가? 그랬다면 리본이 척추를 뽑아버렸을 텐데.

말라카이는 척추를 좋아하는 위인이었지. {이 몸}의 척추를, 아름답고 보석을 박아넣은 척추를 좋아했어. 제국이 눈물 흘릴 정도였다니까.

그대는 눈물을 흘리나? 이 몸은 흘려. 눈물은 무한하거든. 때마침 오늘은 눈물을 흘릴만한 새로운 이유가 생겼구나.
DiallaOnSulphite
NPCTextAudio
그대가 마음에 드는구나,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내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느냐. 그대가 산 송장에게 당한다면, 짜증이 치솟을 것 같구나.

그런 그대에게 필요한 건 마석 아황산염이겠군. 참으로 위험한 물건이지. 말라카이는 노예를 부려서 캐낸 광석을 북부 산맥에서 항구 근처의 제련소까지 운반했어. 에조미어와 마라케스, 카루이까지... 전부 그 광석에 죽임을 당했지. 피를 끓게 하고, 정신을 불태우는 식으로 말이야.

하지만 영리한 그대라면, 그 광석을 운반할 수 있겠지. 그걸 내게 가져다주면, 산 송장이 내뿜는 어둠에 맹렬한 불빛을 가져다줄 지옥불 활석을 만들어 주마.
DiallaSulphiteDone
NPCTextAudio
마석 아황산염을 가지고 왔느냐? 그대야말로 쓸모가 많은 종자로구나. 그걸 내게 넘겨라. 말라카이가 어찌 일하는지를 지켜봐 온 몸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누구보다 잘 알지.
DiallaSulphiteQuestDone
NPCTextAudio
그대가 마음에 드는구나,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내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느냐. 그대가 산 송장에게 당한다면, 짜증이 치솟을 것 같구나.

그런 그대에게 필요한 건 마석 아황산염이지.

이미 가지고 있었느냐? 그대야말로 쓸모가 많은 종자로구나. 그걸 내게 넘겨라. 말라카이가 어찌 일하는지를 지켜봐 온 몸이다. 마석 아황산염으로 쓸만한 걸 만들어주마. 산 송장이 내뿜는 어둠에 맹렬한 불빛을 가져다줄 지옥불 활석을 말이다.
DiallaOnMalachai
NPCTextAudio
말라카이를 사랑했노라. 마석 여왕에게 걸맞은 아름다운 마석을 내게 건네준 자였잖느냐. {죽게 될} 여왕을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말라카이가 자신과 제국을 위해서 죽어달라고 했지만, 이 몸은 이기적이게도... 자신의 안위를 택했지. 그렇게 제국은 몰락하고,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고, 또 살아남았지.
DiallaOnChitus
NPCTextAudio
이 몸은 제국의 총애를 받던 몸이었다. 허나 황제는 여러 가지를 총애했지. 총애를 받던 것들로 신의 셉터를 채울 정도였어. 그리고는 이따금 그걸 전부 내버리곤 했다. 황제를 기쁘게 만들던 것들은 수하에 있던 영주나 장군들에게 넘겨줬고, 그렇지 못했던 것들은... 마석학자에게 넘겨줬지.

이 몸은 대답하기 까다로운 질문을 너무 많이 했다는 이유로, 말라카이에게 넘겨졌노라. 사랑스럽지만 속을 썩였던 말라카이에게 말이다.
DiallaMaps
NPCTextAudio
그대는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로구나,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전설에서나 볼 법한 위엄이 넘쳐흐르지 않더냐. 오랜 세월 동안 봐왔던 이들 중 가장 대단하다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늑한 사원의 무덤 밖에서 벌어진 일을 전부 확인할 수는 없으나... 말라카이가 남긴 최고의 업적이라고 칭해지는 영원한 실험실에 버금갈만한 위업을 이뤄냈구나.

그대는 {이 세상}에서 현명함과 용맹스러움을 갖춘 존재로다. 영원한 실험실에서 나온 끔찍하고 순수한 선물을 받아다오.
SiosaTranslation4
NPCTextAudio
이거 묘하구먼. 오래된 문건들은 대부분 내가 연대를 정리해 놨었거든. 이 양피지는 대단한 판본이긴 한데 진본은 아니야. 그보단 근래에 찍어낸 물건이지.

허허, 이거 한번 들어보게!

{친애하는 이시우스에게,}

{덕분에 기대 이상의 깨달음을 얻었네. 이 물건을 번역해줬으니 큰 보상이 뒤따라야 마땅하겠지. 그래서 이 몸의 개인 실험실에 자네 자리를 마련할까 하네. 그동안 자넬 호위해오던 이들은 잘 다독여 주고. 그렇게 쓸모있는 인재들이 상처받는 건 나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니.}

{자네와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하겠네, 이시우스 페란두스.}

{그대의 진정한 친우,}

{말라카이}

불쌍한 친구 같으니라고. 어찌 됐는진 모르겠지만 이거 심심한 유감을 표해야겠어.
SiosaOnDoryani
NPCTextAudio
어떤 문명이든 도리아니나... 말라카이 같은 작자들이 나오기 마련일세. 엄청난 재능과 비정상적인 야심을 지닌 인물들 말이야. 그런 이들이 없었다면 이런 '재미난' 역사는 나오지 않았을 테지.
SiosaOnMalachai
NPCTextAudio
정화 봉기 당시 말라카이가 어찌 목숨을 부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치투스 황제의 시체가 채 식기도 전에, 재빨리 볼 황제의 편으로 돌아섰다네.

말라카이는 분명, 이시우스에게 그랬듯이 볼에게도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했을 게야.
SiosaOnAtziri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치투스 황제란 후원자 없이는 크게 되지 못했을 인물일세. 도리아니 역시 앗지리 여왕과 비슷한 관계를 맺었지.

앗지리 여왕이 "역사의 파문 너머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길 원했다"는 얘기도 있더군. 잘난 척하는 꼴이 치투스와 판박이 아닌가.

모든 죄악을 통틀어 자만심만큼 흉한 게 없거늘.
Fairgraves2OnDecanter
NPCTextAudio
말라카이에 대해선 들어봤겠지? 이단이나 마찬가지인 녀석이었어. '유령의 술'이라고 불리는 물질을 마셔서 저세상을 훔쳐보려고 했지. 그래서 만든 게 영혼의 술병이야. 지난번에 들렀을 때 직접 봤는데, 액체를 넣으니까 그게 반쯤은 영적인 상태로 변해버리더라고.

그 물건이 왜 필요한지는 짐작이 가겠지? 이 몸뚱이로는 일반적인 술을 마실 수가 없거든. 그래서 지금 역시 술이 고픈 상태고 말이야.

영혼의 술병은 장터에 숨겨뒀어. 양심이라곤 하나도 없는 선원 녀석들이 탐내지 못하게 말이야. 문장이 새겨진 곳으로 가서, 파도 위에서 춤추는 사자를 찾아봐.
Fairgraves2OnEmpire
NPCTextAudio
사안에는 답을 찾으러 왔어. '영원한 제국이 어떻게 몰락했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 말이야.

탐사를 진행하던 중에, 액시옴 수용소에서 움브라의 샤브론이란 마녀가 쓴 글귀를 발견했어. 거기에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정점에 선 게 사안의 말라카이라고 적혀 있더군.

말라카이가 대재앙의 장본인이라는 문구는 없었지만, 녀석이 대재앙에 어느 정도 기여했을 거라는 확신이 들더라고.
MalachaiGlyphMapDevice
NPCTextAudio
몹시 흥분한 상태로 일어난 나는 의식조차 불투명한 상태에서 밤새 지도를 그리는 데 열중했다. 동이 틀 무렵에는 손가락과 두 눈이 아파왔지만, 쉴 수가 없었다. 꿈이 날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다.

꿈 장치는 이제 완벽하게 구동된다. 첫 번째로 그린 지도를 그릇에 놓았다. 그렇게 악몽의 첫 항해를 떠나려 한다.

이제서야 이 장치를 누가 선물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존재는 내가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다. 그 기대를 저버리는 건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 말라카이
MalachaiGlyphAxiom
NPCTextAudio
샤브론,

그 임무에 적합한 사람은 라이온아이의 수하들과 함께하는 그대밖에 없다. 마세우스의 불평 따위에 신경 쓰지 말도록. 장군의 변덕스러운 성격이야 황제 폐하께서도 알고 계시니까.

이식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으니, 내가 개선할 사항을 간단히 알려주지. 혈액과 마석 아황산염을 6대1로 섞은 용액을 끓인 다음, 마석을 13초 이내로 담궜다가 꺼내라. 시간을 넘겼다간 마석의 분노를 맛보게 되겠지.

마석을 꺼낸 뒤엔 준비된 육체에 이식하고 절개한 부분을 봉합하면 된다. 이식 단계에서 마석이 과도하게 식으면 마석이나 피험체는 그 효능을 잃을 것이야.

네 재능을 믿어라, 샤브론. 나는 네 재능을 믿는다.

말라카이
MalachaiGlyphMapDeviceOld
NPCTextAudio
이단심문관,

제대로 된 정신 수련 없이 힘의 마석을 변형하려는 짓은 살아있는 뱀으로 꼭두각시를 조종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힘의 마석은 수정의 모양을 하고 있을 뿐이지, 헤아릴 수 없는 자유 의지를 가진 살아있는 존재란 사실을 명심하라. 내가 가르쳐 주었던 대로 자의식으로 꿈을 통제해야 한다. 네 죽음은 내게 의미가 없다, 말리가로. 그로 인해 벌어지게 될 상황이 걱정될 뿐이지.

말라카이
MalachaiGemCartNote
NPCTextAudio
지고한 기술로 헌신해준 보답으로서, 변신 장치를 이단심문관 말리가로 네게 넘긴다. 이 장치가 네 꿈을 실현시킬 마차가 되어주길 빌지.

황실 공인 마석학자, 말라카이
MalachaiScrollWarehouses
NPCTextAudio
알사루스 대장,

내가 연락할 때까지 창고에 머무르도록 하라. 치투스 황제 폐하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더라도, 자네와 군단병들은 폐하의 심장에 박힌 마석이 영향을 끼치는 범위 바깥에 있어야 하니까.

너희는 내 일생의 역작들이다. 예상 밖의 일로 자네들을 잃고 싶지는 않아.

황실 공인 마석학자, 말라카이
MalachaiNoteDialla
NPCTextAudio
제국력 1333년 디비니의 첫 번째 카소,

"도자기처럼 아름다우나, 그 입은 도공의 물레처럼 쉼없이 움직인다." 나는 디알라를 그리 표현했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악몽처럼 황홀하며, 보름달처럼 빛나는 존재다.

나만의 마석 여왕인 디알라와 함께 세상을 통치하는 날이 곧 찾아올 것이다.

- 말라카이
MalachaiJournalLab
NPCTextAudio
정신을 구속하는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야말로... 마석의 역할이다. 그것이야말로 마석의 진정한 '힘'이다.

내 손가락이 첫 번째 마석의 비단결 같은 단면을 쓸어내리던 순간에 고통이 느껴졌다. 뇌가 자라나서 두개골을 뚫고 나오려는 것처럼,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잠에 빠져들 수 있도록 술로 고통을 덜어냈던 그날 밤, 눈앞에 꿈이 펼쳐졌다. 그 이후로는 꿈을 꾸지 않는 날이 없었다. 애초에 벗어나고 싶지도 않았다. 내가 사용하는 마법이나 내가 만들어낸 장치, 내가 만들어낸 괴물들은 전부 그 악몽 속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니 말이다.

이 놀라운 능력은 어디서 비롯되었단 말인가? 두 귀 사이에 자리 잡은 회색 뇌는 절대로 아니다. 이윽고 나는 단 하나의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학자, 이시우스 페란두스는 그것을 "짐승"이라 번역했다. 바알 문명의 도리아니는 진실을 알고 있었다. 곧 나 역시 알게 될 것이다.

말라카이
MalachaiLetterSceptre
NPCTextAudio
치투스 황제 폐하,

제국은 개국 이래로 두려움과 무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오만방자했던 아즈메리 선조들은 바알 문명이 남긴 교훈에서 등을 돌리기 일쑤였지요.

선제들은 용기와 통찰력이 모자랐기에, 변변찮은 필멸자의 삶이란 감옥 안에서 그 순간의 안정만을 위하여 '영원'이라는 말을 남발했습니다.

하지만 폐하께서는 다르십니다. 위대한 치투스 황제 폐하는 제국에 '영원'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실 겁니다.

마석학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마석을 통해 불멸을 이루겠습니다, 폐하.

폐하의 신실한 종,

말라카이
LibraryGaribaldi5
NPCTextAudio
{제5권: 전임 황제가 승하했도다. 새로운 황제 폐하 만세!}

제국력 1333년 디비니의 마지막 날, 고위 템플러 볼은 사안을 포위했다. 테인 리그월드와 나마카누이의 하이리, 세케마 데쉬렛의 지휘 아래 에조미어와 카루이, 마라케스가 몰려들면서 병력은 그 세를 불려갔다. 그 사이, 치투스 황제는 새롭게 창설한 마석 군단병을 배치하여 수도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조언자이자 친우였던 온다르 시장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

온다르는 천 개의 리본의 밤을 기념하는 축하연에서 치명적인 맹독을 바른 칼로 치투스를 찔렀다. 그러나 이미 인간의 섭리를 벗어나 있던 황제의 육체가 최후의 힘을 발휘하게 해줬던 것일까. 도끼를 집어든 치투스는 온다르를 두 쪽으로 쪼개버린 뒤 마석학의 피험체로 적나라한 모습을 보이며 생을 마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황실 공인 마석학자였던 말라카이와 마석병이자 그의 연인이었던 디알라 부인은 빅타리오 네발리우스가 이끄는 시민 혁명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수장 격이었던 이들이 사망하거나 생포당하자, 사안의 마석 귀족들은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볼과 정화 부대는 수도의 정문 너머로 행진했으며, 고위 템플러는 바로 그날 황제 볼 1세라는 이름으로 즉위하였다.

{ - 가리발디, 황실 연대기 작자}
LibraryGaribaldi6
NPCTextAudio
{제6권: 휴거 장치}

볼 황제는 말라카이를 화장터로 보내 '산 채로 불태우라'고 명했으나, 말라카이는 모종의 약속을 통해 살아날 수 있었다. "마석학의 종말"을 실현하겠단 약속이었는데, 황제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

이후 말라카이는 1년이 넘도록 솔라리스 사원에 상주하면서 레이클라스트에서 죄악을 몰아낼 장치를 만드는 데 힘썼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제국력 1336년 에테르니의 첫 번째 피에로에 말라카이와 마석 여왕은 비단 덮개를 걷어내고 휴거 장치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구리로 만들어진 뱀들이 굴속에서 엉켜있는 모습의 장치였다. 기적의 산물인지, 흉물스러운 발명품인지는 말라카이만 알고 있으리라. 내일은 말라카이와 디알라 부인을 대동한 볼 황제가 하이게이트 군단을 이끌고, 이 정체 모를 장치를 북쪽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첫 번째 마석이 모습을 드러낸 곳이자, 치투스가 만들어낸 마석학이란 악몽이 시작된 곳으로 말이다.

볼 황제가 모든 것을 마무리짓는 곳은 바로 하이게이트가 될 것이다. 치투스의 제국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오만함과 타락의 잿더미 위에 새로운 신정 국가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신께서 함께하소서, 테베루스의 볼 황제시여. 만민 역시 따를 겁니다.

{ - 가리발디, 황실 연대기 작자}
LibraryVictario1
NPCTextAudio
{제1장: 칼리사 마스}

브렉토프가 작곡한 노래는 이해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귀를 찢는 떨림음과 고음만 난무하는 음악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칼리사 마스가 날 바꿔놨다. 첫 번째 음부터 가슴으로 파고든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는 심장을 우리 밖으로 끌어내 줬다. 동그래진 눈을 빛내는 친우들을 보면서, 저들 역시 똑같은 느낌을 받았음을 직감했다.

지난번에는 안토니오가 할복하기 직전에 펼쳐지는 아리아에서 그대로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런데 오늘 밤은 달랐다. 칼리사의 목에 박힌 마석이 별빛과도 같은 광휘를 흩뿌리자, 객석에 있던 유리잔들이 '올림 다' 음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공연은 황급히 중지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에 무대 계원들은 음료수와 파편을 치웠으며, 의사 둘은 흩날린 유리 조각에 베인 관객들을 치료했다.

힘의 마석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군부나 관료 측에서 말라카이에게 기적을 일으키는 수정을 이식받으려고 안달을 내는 것 때문에, 제국의 군단병과 인부들이 신체를 훼손하는 일을 당연한 것라고 곡해하고 있지 않던가.

그런데다 칼리사 마스를 통해서 마석이라는 게 필멸자란 제약을 벗어나, 그 사람의 상상력과 영혼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물건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뭘 따라야 할지도 모르겠다. 칼리사는 예술가일까, 아니면 예술품일까? 재능과 수줍음을 갖춰서,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그녀와 동일인이긴 한 걸까?

애초에 진짜 사람이라고 할 수나 있는 걸까?

{ - 사안의 빅타리오}
LibraryVictario3
NPCTextAudio
{제3장: 힘의 마석이 만들어낸 노예}

단조롭고 고된 일에 투입될 노동력이 또다시 하이게이트로 향했다. 대부분은 가이우스 센타리의 "교화 수용소"에 머물렀던 에조미어인들이었다. 검은 피부가 여기저기 있는 걸로 봐서는 카루이와 마라케스도 있는 모양이다. 말라카이가 저들에게 악랄한 짓을 시험하고 있었다.

제멋대로 늘어나고 뒤틀리는 팔다리에 두세 개의 관절이 생겨버렸다. 고향과 무덤의 틈과 균열에서 더욱 많은 마석을 캐낼 수 있게 되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따스한 고향에서처럼 앞을 보기 위하여, 태양을 피하며 두 눈이 검게 물들게 되었다.

족쇄를 찬 노예들은 북쪽으로 향하지만, 그들이 캐낸 마석은 영원한 제국의 상류층들이 권력과 특권을 누리는 사치스러운 남쪽으로 굴러떨어진다. 우리의 문명은 미개 부족의 피와 살점을 대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언젠가는 되갚아야 할 빚이 되리라.

{ - 사안의 빅타리오}
LibraryVictario4
NPCTextAudio
{제4장: 곤경에 빠진 친구}

사안의 여름은 땀구멍에서 흘러내려, 피부로 갓 내려앉은 땀방울마저 말라버릴 정도다. 로렌지와 나는 북쪽에서 공수한 각얼음을 커피에 띄워서 홀짝였다. 오늘밤에 말라카이를 만나서 손등에 마석을 이식하겠다고 말하는 친구의 목소리는 하염없이 떨리고 있었다. 나는 한껏 욕설을 내뱉고 숨을 돌린 후, 탁자 위에 엎어진 커피를 종업원이 치우는 동안 친구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래야 제국에서 제일가는 손놀림을 가질 수 있잖나." 그가 답했다. 사안 교향악단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내 친구였던 로렌지는 그렇게 마석병이 되었다.

열흘이 지나고, 로렌지의 손이 회복되었다. 그는 요양하는 도중에 작곡했던 곡이자 그날 저녁에 신의 극장에서 초연하기로 했던 곡을 연주해 주었다. 로렌지의 손가락이 현 위를 누비는 사이, 마석이 바이올린 위로 핏빛 광휘를 뿜어댔다. 사람의 안력으로는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손놀림. 손가락은 얼룩처럼 보일 뿐이었다. 그가 연주한 곡과... 비견될만한 추억은 단 하나만 말할 수 있겠다. 마릴린이 죽기 전 함께 지샜던 밤에 비견될 순간이었다.

그런 일이 있고 한 달이 지났다. 로렌지와 나는 페란두스 장터에서 또다시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조그마한 탁자만 사이에 끼고 있을 뿐이었건만 로렌지는 여전히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2주 전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로렌지는 내가 약제상에서 구해다 준 약병을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과연 저걸 복용할까. 그러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것은 손가락이 느려지는 것을 의미했으니 말이다. 음악에 모든 걸 바친 그는 마석을 곧 음악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또다시 땀구멍에서 흘러내려 피부로 갓 내려앉은 땀방울마저 말라버리는 나날들이 찾아왔다. 나는 얼음을 띄운 커피를 홀짝이며 로렌지를 떠올리고 있었다. 지난밤 신의 극장에서 연주하던 모습을 보았다. 여전히 재빠르고 맹렬했으며 놀라운 솜씨였다. 로비에서 그와 지나칠 때 잿빛으로 물든 얼굴과 창백해진 푸른 눈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시선은 내가 아닌 어딘가로 향해 있었다. 그것은 로렌지가 아닌 다른 누군가였다.

{ - 사안의 빅타리오}
MalachaiStatue
NPCTextAudio
{말라카이}

영원한 제국의 황실 공인 마석학자
꿈의 아버지
DiallaFindRapture
NPCTextAudio
휴거 장치는 우리의 소망이요, 숙원이다. 악몽으로 하여금 눈물로 간을 맞춰, 물고기 요리를 대접하게 만드는 물건이나 다름없으니 말이야.

잘 듣거라,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휴거 장치는 말라카이 생애 최대의 역작이자, 짐승을 불태울 수 있을 만한 유일한 물건이다.

하지만 그 연료는... 마석 여왕의 피와 살점, 마석이지. 그런데 이 몸이 자기 안위만 생각하여, 그 불길은 자그마한 불꽃에 지나지 않았어. 그게 대재앙의 시발점이 된 거지.

미안해요, 내 사랑 말라카이.

거기로 가보거라. 휴거 장치를 찾아서, 이 몸이 속죄할 수 있게 해다오.
DiallaDeliveredBothGems
NPCTextAudio
광분과 갈망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였어. 사랑스럽구나. 반짝이는 단면 속에 살해당한 영혼의 활기가 넘쳐흐르는군.

말라카이가 솜씨를 발휘했어. 살인을 자행한 것은 아두스 장군이었을 테지. 피범벅으로 만들어진 만큼 아름다운 자태로구나.
DiallaStartRapture
NPCTextAudio
식사할 시간이로다, 휴거 장치여!

{"세상의 종말과 마주했던 적이 있습니까, 폐하?" 새까만 원숭이가 물었다.

"그런 적 없노라." 원숭이 왕이 답했다.

"그렇기에 폐하께서 가시는 길에, 머무르는 길에 따르고자 한 것이옵니다." 새까만 원숭이는 죽음처럼 따스하고 아늑한 목소리로 답했다.}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이 이야기를 누가 썼는지 아느냐? 사안 출신이었던 민중의 시인, 빅타리오 네발리우스였지. 나의 친우였는데... 내가 배신했어. 그 사람의 사랑을 갈취하고, 그의 눈앞에서 태워버렸지.

이젠 내가 배신을 당하는군. 내가 사랑했던 말라카이라는 남자 때문에... 심장이 새까맣게 타버리고 말았다.

보다시피 말라카이는 새로운 심장을 찾았어. 짐승의 심장을 껴안아서 몸을 덥히고, 세상의 종말에서 몸을 지키고자 한 거지.

오늘부터 말라카이를 배신자로 여기겠어. 이젠 그 남자가 불탈 차례야...
DiallaTransformed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내가 아니라, 자신의 모든 발명품과 피조물을 아꼈던 거야.

그래서 날 배신한 거지. 입으로는 날 사랑한다고 떠들었지만, 날 죽게 만들려 했어. 그렇게 배신했던 거야. 고통을 주고, 말라 죽도록 말이다.

네가 만들어낸 유일한 실패작이 나였던 거야, 말라카이?

그럴지도 모르겠군. 마석 여왕 디알라가 바로 말라카이의 흉물이었던 거지.

그렇다면 실수를 저지른 걸 후회토록 해 줘야겠지. 짐승의 검은 심장을 찢어 열고, 그 흉물스러운 악몽 속에 있는 말라카이를 끄집어내서 말이야. 그 사람을 조각내고 박살 낸 다음, 불태워 없애주겠어.

말라카이는 그렇게 당해야 마땅해. 나는 그럴 자격이 있어. 더는 말라카이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더이상은 말이야.
DiallaOnVoll
NPCTextAudio
다들 볼을 정화의 사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나는 살인마라고 불렀지. 그가 황제를 살해했으니 말이다. 제국을 멸망시킨 것도 그 작자였다.

내게 입을 맞췄던 사람은 말라카이였지. 휴거 장치로 날 희생시켰던 사람도 말라카이였고 말이다. 더는 그럴 일이 없을 거야. 날 그렇게 내몰았던 건 볼이었으니 말이야.
DiallaWithered1
NPCTextAudio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거지? 그 눈빛은... 참으로 따뜻하구나. 동정이라도 하는 건가?

눈깔이 뽑히고 싶지 않다면, 그 시선을 거두어라!

내가 원하는 건 하나뿐이니까. 말라카이를... 죽여라.
DiallaOnPiety
NPCTextAudio
바퀴벌레 마녀를 말하는 거냐? 이 몸을 제치고... 말라카이의 선택을 받았던 몸이지.

그년을 이용하거라. 말라카이가 그랬듯이 말이다. 배신자는 배신으로 벌해야지. 저들은 그래야 마땅하니까.
DiallaOnBlackCore
NPCTextAudio
그래, 나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춤추던 말라카이의 모습을 알아. 꼭두각시와 인형술사, 힘과 속박, 끊어진 실과 쓰러진 꼭두각시까지 말이다. 공연은 끝났군.

실을 끊어버리기 전에, 말라카이에게 정말로 멋들어진 춤이었다고 전해다오.

내가 증오의 밑바닥까지 그를 사랑했노라 전해다오.
DiallaRaptureReward
NPCTextAudio
이걸 받거라. 그 사람에게는 내 모든 것을 바쳤어. 젊음과 아름다움, 몸과 마음, 진심을 전부 바쳤지. 그런데 그 사람이 나에게 준 것이라곤... 마석병이 지닌 힘뿐이더군.

이제 남은 건 그것뿐이야.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그대를 믿고 맡기겠어.

말라카이는 나에게 아무도 믿지 말라고 그랬지만...

이제는 그 사람이 가르친 말을 전부 잊어야겠군.
DiallaMalachaiDead1
NPCTextAudio
쉐도우가 어둠에서 돌아왔구나. 복수의 악취를 풍기며, 맡은 바를 다했어. 세상의 종말 속에 흠뻑 빠졌던 그대야말로 그 누구보다 새까만 그림자겠지.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MalachaiDead2
NPCTextAudio
꼬마 아가씨가 어두컴컴한 동굴로 걸어 들어갔구나. 그러고는 새까만 짐승을 만났지. 꼬마 아가씨는 그 짐승의 새까만 심장을 씹어먹었고 말이다.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MalachaiDead3
NPCTextAudio
"정의는 이어져야만 한다." 대재앙이 벌어지기 전날, 볼은 촛불을 켜고 그리 설교했다. 그 얼간이가 처음으로 바른 말을 한 거지. 신께서도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이셨을 거야.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MalachaiDead4
NPCTextAudio
복잡하게도 엉킨 실타래 같은 삶에서 그대 같은 사내를 한 명 만난 적이 있다. 그게 치투스 황제야.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쟁취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대는 치투스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구나. 치투스는 영광을 좇다가 죽었지만 그대는 아니지.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MalachaiDead5
NPCTextAudio
사랑을 뒤쫓는 자는 사랑과 마주할 수 없고, 사랑에 뒤쫓기는 자는 사랑과 마주하여 집어 삼켜지게 된다고... 말라카이가 그랬지.

그대와 공존할만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이다.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MalachaiDead6
NPCTextAudio
그대는 오랜 전쟁을 이어왔구나. 옛 세상을 끝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 전쟁을 말이다. 그러다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를 깨달았겠지.

승리란 존재하지 않으며, 생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MalachaiDead7
NPCTextAudio
우리 시대에선 말라카이가 최고의 지성이었다. 하지만 그 시대는 지났지. 새로운 시대는 그대의 것이야. '위대한 정신은 닮기 마련'이란 얘기도 있지만, 그러지 않길 바라마.

말라카이는 죽은 거로군. 그대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순간, 머리와 가슴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석 여왕이었던... 내 곁에 머물렀던 왕이 죽었단 사실을 말이다.
DiallaOnWraeclast
NPCTextAudio
말라카이와 나는 원대한 꿈을 꾸었느니라. 진정으로 영원히 남을 제국을, 영원한 삶을, 영원한 사랑을. 과거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미래를 말이다.

하지만 레이클라스트에 남겨진 거라곤 영원한 거짓말과 영원한 상실감뿐이었지. 최악에 불과한 왕과 여왕은 이 땅에 필요치 않았던 거야.

이로써 레이클라스트도 과거를 뒤로할 수 있겠구나. 이몸과 말라카이라는 과거를 말이지. 바퀴벌레가 아닌 자여, 고맙구나. 이 땅도 그대에게 감사를 표할 것이다.

이 몸도... 그리 환영받는다면 좋을 것을...
PietyLiberatedCommon
NPCTextAudio
내게 접근했던 사람도, 악몽을 씌운 사람도, 나를 노예로 만든 사람도... 전부 말라카이였어.

상상을 넘어서는 원대함을 보여줬던지라, 그 무게에 짓눌려 정신을 놓아버릴 지경이었지. 다행히도 정신은 멀쩡했지만, 꿈은 멀쩡하지 못하게 됐더군.

말라카이는 어둠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짐승의 등에 안장을 얹으려는 중이야. 이 세상을 파괴하고 악몽 속의 모습대로 다시 창조할 생각인 거지.

강대한 존재로 거듭난 말라카이지만,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할 무적의 존재는 아니야. 육체와 영혼을 희생하여 짐승의 첫 번째 종이 됐기에, 멀쩡한 신체 기관이라곤 셋밖에 남지 않았거든.

심장과 허파, 내장만이 잃어버린 인간성의 잔재로 남은 상황이지. 그게 우릴 말라카이의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입장권이 되어줄 거야.

악몽의 도살장 깊숙한 곳까지 가 봐. 나는 여유가 생기는 대로 따라갈게. 말라카이의 장기를 가져온다면, 어둠의 중심부로 갈 수 있을 거야.
PietyGetOrgans
NPCTextAudio
어둠의 중심부가 눈앞이야. 인간으로 친다면, 어둠의 중심부는 심장이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 정확히 어떤 곳인지를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말이야.

우리는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파티장인 어둠의 중심부에 찾아온 불청객이야. 하지만 몰래 들어갈 방법은 항상 존재하는 법이지. 말라카이는 육체와 영혼을 희생해서 짐승의 첫 번째 종이 되었어. 그런데 아쉽기라도 했는지 몇 가지 장기들을 남겨놨더군. 그리고는 그것들을 이단심문관 말리가로와 움브라의 샤브론, 도이드리 다크텅에게 지키라고 맡겨뒀고 말이야. 그 녀석들이 누군지는 그쪽도 들어봤겠지.

그래, 말라카이의 장기를 가져와줘. 그럼 어둠의 중심부로 갈 수 있을 거야.
PietyOnGodlessThree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가장 충실한 종이었던 세 명에게 장기를 지키라고 명했어. 신을 저버린 삼인조에게 말이지. 이단심문관 말리가로와 움브라의 샤브론, 도이드리 다크텅이 바로 그들이야.

역사서에는 고위 템플러 볼이 사안을 포위하는 과정에서 말리가로와 도이드리를 화형에 처했다고 적혀 있었지만 말이야. 브루투스는 그 이전에 사망했었지.

악몽의 노예는 짐승이란 족쇄뿐만 아니라, 목숨이란 족쇄에 묶여있는 몸이야. 내가 산 증인이어서 잘 알아.

하지만 그런 사소한 거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족쇄란 결국에는 풀리라고 만들어진 물건이니까.
PietyDelivered3OrganCommon
NPCTextAudio
수고했어.

말라카이는 어둠의 중심부에서 오만방자한 모습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모두를 각성시킬 장치를 완성하겠다면서 말이지.

우리가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보여줄 때가 됐어.

그 영광을 함께하지 않을래?
PietyOnMalachai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휴거 장치를 만들면서 자신이 무슨 짓을 벌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어.

그는 짐승의 내부에 들어가서, 그 힘을 통제하려 했지. 그 다음에는 대재앙을 일으켜서 반항적인 자들을 쓸어내려 했고.

짐승은 마석학의 원천이자, '상상했던 바'를 '실현'시켜주는 힘을 지닌 존재였으니까.

한 사람이 생각하는 미래에 온 세상이 휘둘리게 된 거야. 내가 생각했던 미래나 그대가 생각했던 미래는 오지 않겠지. 말라카이가 어둠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이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말라카이뿐인걸.
PietyMalachaiDeath1
NPCTextAudio
빌어먹을 영웅 한 번 되어 보려다 이 꼴이 되었군. 완전한 죽음이라니... 그토록 바라던 구원을 얻게 된 거지. 생전에 마지막으로 보게 될 사람이 누군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마음에 드는 결말이네. 가 봐, 나의 용사. 네 등을 보면서 죽고 싶어.
PietyMalachaiDeath2
NPCTextAudio
빌어먹을 영웅 한 번 되어 보려다 이 꼴이 되었군. 루나리스 사원에서 목숨을 잃었을 때에는 그대가 내 삶을 앗아가는 존재인 줄로만 알았어. 그런데 알고 보니 자유를 되찾게 해줄 존재였었네... 그만 가봐, 쉐도우. 잘하는 일을 하라고. 말라카이를 죽여버리는 거야.
PietyMalachaiDeath3
NPCTextAudio
빌어먹을 구원자 한 번 되어 보려다 이 꼴이 되었군. 나는 네가 상상치도 못할 일들을 보고 행해왔어, 이단. 그리고 한 번도 후회한 적 없고. 그러니 가 봐. 우리가 시작했던 일을 끝마쳐. 네 신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내면 꼭 알려줄 테니 말이야.
PietyMalachaiDeath4
NPCTextAudio
빌어먹을 영웅 한 번 되어 보려다 이 꼴이 되었군. 네가 이 역할에 제격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대체 누굴까? 솔직히, 액시옴 수용소에서 그쪽 목숨을 살려준 건 치명적인 실수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야. 그런데... 치명적이긴 했어도,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네. 그럼 가 봐, 내 자매. 말라카이에게 진짜 악몽이 뭔지를 알려줄 사람은 너뿐이니 말이야.
PietyMalachaiDeath5
NPCTextAudio
빌어먹을 영웅 한 번 되어 보려다 이 꼴이 되었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중이고, 그 세상에 카루이는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어. 그만 가 봐, 머라우더. 나는 선조라는 작자들과... 얘기할 게 있으니까. 넌 말라카이의 머리를 잘라 혁대에 매달아 버려.
PietyMalachaiDeath6
NPCTextAudio
이게... 네 사명이었어. 너도 알고 있었겠지. 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더 나은 존재가 되고자 평생을 바쳐온 사람이야. 너는 그저 살아가기만 했을 뿐이었고. 그런데 차라리 그게 더 중요했던 거였어. 가서 사냥을 끝마쳐, 레인저. 네가 잘하는 일을 해.
PietyMalachaiDeath7
NPCTextAudio
빌어먹을 영웅 한 번 되어 보려다 이 꼴이 되었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넌 내가 증오하던 것들을 대표하던 존재였어. 그런데 지금은 내가 꿈꿔왔던 걸 네가 짊어지고 있네. 세상을 바꿀 기회를 말이야. 그만 가 봐. 내 역할은 여기까지야. 어려운 질문을 내가 했으니, 너는 이제 그 대답을 찾아야지.
OyunOnWitheredDialla
NPCTextAudio
디알라의 희망은 무너져 내렸을지 몰라도, 우리 희망은 저주를 푸는 자인... 당신이 짊어지고 있어.

타수니의 말대로라면 지금 당신은 짐승의 내부로 가려는 거야. 디알라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러 갔으니, 당신 역시 그렇게 해.

디알라가 종일 떠들어대던 말라카이를 찾아내는 거야. 녀석이라면 짐승의 정신 속에 자리 잡고 있을 테니, 그대로 끝장내버려. 그럼 악몽의 본체 역시 끝장나게 될 거야.
OyunOnMalachaiDead
NPCTextAudio
당신을 신뢰했던 게 옳은 판단이었어.

우리가 실패했던 일을 성공시켰잖아. 당신보다 앞서 갔던 이들은 도저히 죽이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괴물 역시 쓰러뜨렸고 말이야.

볼과 다레소, 카옴, 데쉬렛은... 300년에 이르는 레이클라스트 근대사에서도 손꼽히는 영웅들이었어. 그런 그들이 쓰러져간 자리에서도 살아남았던 당신이야말로 영웅 중의 영웅이며, 레이클라스트가 무릎 꿇고 감사를 표해야 할 존재야.

나를 비롯한 {아카라} 역시 고마워하고 있어. 덕분에 한 사람의 공포심과 판단 착오로 인해서 고향 땅을 떠나야 했던 우리가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원하는 곳으로 내달리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게 된 거지.

저주를 풀고, 자유를 선사해준... 당신에게 감사를 표할게.
KiraOnMalachaiDead1
NPCTextAudio
불가해한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야. 어릴 적에 처음으로 깨달은 진실이지.

그렇기에 이 말을 하는 데는 부끄러움이 없어. 위치, 난 당신이 두려워.
KiraOnMalachaiDead2
NPCTextAudio
악몽을 베어버리고 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겠지, 쉐도우?

그 이유가 뭔지를 모른다는 게 염려스럽군. {당신}조차 모르고 있다면, 더욱 염려스럽겠지.
KiraOnMalachaiDead3
NPCTextAudio
당신을 뭐라 불러야 하지? 신의 대리인, 아니면 구원자?

명심해, 템플러. 악몽을 처단했던 건 당신의 '신앙'이 아니라, 당신이었단 사실을 말이야.
KiraOnMalachaiDead4
NPCTextAudio
포식자는 무엇을 먹잇감으로 삼느냐로 정의되지.

먹잇감이 사라졌으니, 이제 당신을 뭐라 칭해야 하려나.
KiraOnMalachaiDead5
NPCTextAudio
짐승을 죽였군. 레이클라스트 전체가 목숨을 빚진 셈이겠지. 듀얼리스트, 당신이 바라던 결말이 이런 거였나?

그런 거라면 자부심을 가져.
KiraOnMalachaiDead6
NPCTextAudio
숨통을 거머쥔 채로 목숨을 거둬가는 짓 말고 다른 재주를 지닌 사내는 본 적이 없어.

당신은 어때? 다른 재주가 없다면, 우려해야 할 걱정거리가 늘어난 것밖에 되지 않는데.
KiraOnMalachaiDead7
NPCTextAudio
악몽이 자취를 감췄으니, 우리 {아카라} 역시 평원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

오리아스에서 찾아온 여인에게 감사를 표하지. 빚을 지게 만들었다고 착각하진 말아줘.
PetarusVanjaOnMalachaiDead1
NPCTextAudio
페타루스: 이제 누구나 알 수 있어.

반야: 너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는 걸 말야.

페타루스: 짐승은 그걸 힘들게 배웠군.

반야: 레이클라스트에 있는 모두가 배우게 될 거야.

페타루스: 어렸을 적에 들었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란 결말이 이런 거겠지, 반야?

반야: 우리나 레이클라스트에게는... 그렇겠지. 너는 어때, 자매? 그게 어떤 모습인지 알고는 있어?

페타루스: 이제 다들 행복할 수 있게 되었잖아.

반야: 너 역시 그걸 누릴 자격이 있어.
PetarusVanjaOnMalachaiDead2
NPCTextAudio
페타루스: 투기장이 아니어서 보상이나 박수 갈채, 직함 따위는 줄 수 없지만...

반야: 저대로 놔두면 끝없이 널 치하하려고 들걸.

페타루스: 이 정도까지 해줬는데, 칭찬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전무후무할 정도로 위대한 듀얼리스트가 눈앞에 있는 거라고.

반야: 처음으로 네 말이 옳은 것 같네.

페타루스: 영예를 누릴 자격이 차고도 넘쳐. 네가 이 망할 세상을 구한 거라고!

반야: 영웅이 필요했던 시기에 네가 나타나준 거지. 고마워.
PetarusVanjaOnMalachaiDead3
NPCTextAudio
페타루스: 당신이 만들어낸 질서에 함께하게 됐다는 게 영광일 따름이야.

반야: 사과할게. 좀 더 믿음을 가졌어야 했는데. 신이란 존재를 의심한 적은 없어. 당신 같은 템플러도 그럴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페타루스: 신께서는 인류가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기적을 줬다가 빼앗기도 하시지.

반야: 그 말대로야. 믿음을 가진다는 게 뭔지를 떠올리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이제껏 누리지 못했던 사치를 누릴 수 있게 됐어.

페타루스: 레이클라스트에 있는 모두가 그 사치를 누리게 된 셈이지.
PetarusVanjaOnMalachaiDead4
NPCTextAudio
반야: 널 만난 것부터가 영광이었어, 카루이.

페타루스: 사과할게. 저번에 괜히 짜증을 부렸던 건...

반야: 편견 때문이었단 거지?

페타루스: {성급한 판단}이었어. 레이클라스트가... 우릴 그렇게 만들었던 거야. 성급하게 판단하고, 성급하게 죽게 만들지. 그렇게 된 지도 엄청 오래 됐다니까.

반야: 하지만 이 전사 덕분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게 되었어.

페타루스: 도미누스도 죽었고, 짐승도 죽어버렸으니...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

반야: 오리아스 인이나 카루이도 마찬가지겠지. 전부 네 덕분이야.
PetarusVanjaOnMalachaiDead5
NPCTextAudio
페타루스: 빚을 지고 말았군, 영애. 곧 레이클라스트에 있는 모두가 너에게 감사를 표하게 되겠지.

반야: 너야말로 '영애'라는 존함으로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 첫 번째 위인이 아닐까 싶어.

페타루스: 반야!

반야: 이게 사실인 걸 어떡해. 지도력이란 지니고 있는 힘이 아니라, 책임감에서 비롯되는 법이야. 여기 있는 이 사람은 온 세상의 짐을 짊어졌고 말이야.

페타루스: 그건 맞는 말이네, 반야.

반야: 페타루스가 내 말에 맞장구를 쳐주는 일은 드문데... 당신 얘기를 하니, 그래도 반박하지는 않네.
PetarusVanjaOnMalachaiDead6
NPCTextAudio
반야: 알고 보니 대단한 사람이었네, 암코양이 씨.

페타루스: 이제 모닥불 옆자리를 내어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보네?

반야: 실수한 건 인정해야지.

페타루스: 세상을 구원한 사람 앞이니, 당연히 그래야지.

반야: 여자라는 생물은 선이라는 걸 지키거든, 페타루스.

페타루스: 음, 이거 하나는 확실하겠네, 반야. 레인저 씨가 선 대신에 세상을 지켰다는 거 말이야. 레이클라스트의 모두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곳을 말이지.

반야: 그것만큼은 동의할 수밖에 없겠네, 페타루스. 지금 상황과 딱 맞는 말이었어.
PetarusVanjaOnMalachaiDead7
NPCTextAudio
반야: 너라면 우리가 살아남을 방법을 알려주리라 생각했어, 쉐도우. 그런데 그 기대를 뛰어넘는 기회를 줬군. 살아갈 기회를 준 거야.

페타루스: 그 말대로야. 내가 오해했던 건지도 모르겠네.

반야: 뭐라고?

페타루스: 완전히 오해했었어. 정말 다행스럽게도 말이야. 이제 됐어?

반야: 딱 좋아.

페타루스: 이제 어쩔 작정이지, 쉐도우? 레이클라스트 역사에 길이 남을 암살에 성공했잖아. 그 위업을 어떻게 뛰어넘을 생각이야?

반야: 지혜로운 사람이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지.
TasuniOnTheBeast
NPCTextAudio
자네의 발 밑에 녀석의 피조물이 몸을 비틀어대는군. 번데기에 갇힌 벌레처럼 변모하여 날개와 자유를 얻게 될 날을 꿈꾸고 있어. 짐승만이 관심을 가질 변모 를 말일세.

자신을 뼈로 된 껍질에 갇힌 달팽이라고 생각하는 필멸자들이... 고대에서 전해진 희생 의식의 암흑신이자 뒤틀리고 악한 자들의 꿈 같은 존재에게... 짐승이나 악몽, 어둠이란 이름을 붙여버린 상황이지.

하지만 그 짐승의 진짜 이름을 알고 형용할 수 없는 본성을 이해한 사람은...

말라카이뿐이었네.
TasuniOnGhasts
NPCTextAudio
죽은 자의 육체는 본래 땅으로 돌아가야 하네. 하지만 어둠에 물든 시체는 타락을 배불리게 만들지. 생전에 강대했던 자의 시체는 타락의 손아귀에 떨어지 말일세.

그런 시체는 악의 섞인 창의성에 의해 조각나고 합쳐져서는 말라카이의 하수인으로 거듭나게 된다네. 오롯이 악몽의 망령이 되어버리는 셈이지.
TasuniOnMalachai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망령들의 이상향이나 다름없었네. 짐승의 손이자 눈이며, 목소리이자 마음이었으니 말일세.

꿈속에서 그자의 모습을 봤네. 설계를 하고, 도구를 만들면서, 악몽이 만들어낸 혼돈을 환상으로 변모시키더군. 자네와 나는 알아보지 못할 미래로 말이지.

어둠의 포옹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함께할 수 없는 그런 미래 말일세.

그거야말로 말라카이의 위업이라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발명이지. 성공한다면 짐승을 깨울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짐승은 사신이 아니니 삶이 계속되긴 하겠지. 전에 본 적 없는 삶인 게 문제겠네만...
TasuniOnCataclysm
NPCTextAudio
망령에게는 언어란 게 없어. 악몽 속에서는 감정과 심상을 생각으로 표현하거든.

나는 어둠을 보고 느낄 수 있기에 대재앙이 우연이 아니란 걸 알았던 걸세. 어둠은 한 사람의 의도라기엔 너무도 거대하고 한 사람을 만족시키기엔 너무도 높은 존재라네.

말라카이는 만족하길 원했어. 그래서 동지들을 비탄에 빠뜨리고 영원한 제국을 파괴했던 거지. 지금처럼 짐승의 검은 심장에 자리 잡기 위해서 말일세.
TasuniOnGodlessThree
NPCTextAudio
말라카이의 하수인으로는 움브라의 샤브론과 도이드리 다크텅, 이단심문관 말리가로가 있네. 제국에서 가장 헌신적인 악몽의 종복이었지. 생전에는 제국에서 제일가는 타락의 기수로 손꼽혔을 정도니 말일세.

이 점에서만큼은 말라카이를 높게 살 수밖에 없겠군. 그런 인재를 그냥 죽게 놔두는 건 큰 손해였겠지.

데쉬렛만 불쌍하게 됐군. 셋 다 데쉬렛에게 된통 당했던 녀석들인지라, 다들 그녀를 타락시키는 데 혈안이 된 상태였다네. 기발하기 짝이 없어. 예술가라 칭해도 될 것 같은데. 데쉬렛을 착각 속에 빠뜨려서 망령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다니. 데쉬렛의 그 재주가 살아있을 적만은 못하단 게 다행 아니겠나.
TasuniOnGodlessThreeDead
NPCTextAudio
데쉬렛 역시 사악하기 짝이 없었던 말라카이의 하수인 셋을 처리해준 일을 고마워할 걸세. 내가 대신 감사 인사를 할 테니 그걸로 만족하게. 마라케스의 방식대로 그녀의 복수를 했군. 깔끔하게 정리했으니 그녀 역시 편히 안식에 들겠지.
TasuniOnMalachaiDead1
NPCTextAudio
어둠을 박살내는 건 쉐도우의 몫이었군. 빛의 자손들은 내키지 않더라도 촛불을 앞에 두고 절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네.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을 테지만 원래 세상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법이잖나. 세상의 끝과 마주했으니 이젠 시작점으로 돌아갈 차례일세.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게야.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빛을 따라가게. 그림자가 항상 그랬듯이 말일세.
TasuniOnMalachaiDead2
NPCTextAudio
위치여, 자네가 짐승을 품어줄지도 모를 거라 생각했네. 하지만 품 안에서 그 목숨을 쥐어짜버릴 거라고는 예상치도 못했군. 자네의 마음에 사랑이란 감정이 없을 거란 생각은 했네만.

그래, 이젠 그 감정만 눈에 들어오는군. 자네의 관심과 손길, 포옹이 결국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죽음만을 의미하는 거였구먼. 오리아스의 심장을 부수지 않도록 신중히 선택해줬으면 좋겠네.

일단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게야.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해.

마음 가는 대로 하게, 설사 어둠이 닥친대도 말일세.
TasuniOnMalachaiDead3
NPCTextAudio
듀얼리스트여, 자네는 혼란스러운 존재로군.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 없었던 자네가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일을 해내다니 말일세.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었나, 아니면 그냥... 한 겐가?

어쨌거나 이제 그 영웅적인 발걸음을 해가 지는 쪽으로 향할 차례일세. 대 투기장으로 가는 거지.

그래,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영광을 쫓도록 하게, 듀얼리스트. 그대가 잊혀지지 않게 말일세.
TasuniOnMalachaiDead4
NPCTextAudio
짐승을 죽인 게 아니라, 신께서 자네를 그렇게 이끌었다고 말할 작정인가 보군. 그러지 말게. 나조차 그 독선적인 태도에 질려버릴까 겁이 나니 말일세.

아니, 전부 자네가 해낸 일이라네. 이제 오리아스의 어린 양들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내를 '선택받은 자'라며 찬양하게 되겠지.

그래,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계속 그 거짓말을 믿어보게, 템플러. 그럼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될 걸세.
TasuniOnMalachaiDead5
NPCTextAudio
자연을 사랑하는 자이기에 자연을 파괴하는 법도 잘 아는군. 자네라면 짐승은 자연에서 비롯된 존재가 아니라 어둠에 물든 심장을 지닌 부정한 존재라고 반박할 테지. 하지만 그건 아닐세. 어쨌거나 녀석도 {죽음}을 맞이하긴 했잖나. 그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오리아스로 돌아가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게.

맞네. 오리아스라고 했네.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게야.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야생의 길을 따라가게, 레인저여. 그럼 자연과... 마주하게 될 걸세.
TasuniOnMalachaiDead6
NPCTextAudio
선조들께서 자네를 자랑스러워 할 걸세, 머라우더. 그래도... 아직 혼란스럽군. 그토록 강대했던 짐승이 자네를 이기지 못하다니 말이야. 하긴 놈도 죽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선조님들과 어찌 함께할 수 있겠나.

이것 참 난제로군. 오리아스로 돌아가는 길에 해답을 생각해보게.

맞네. 오리아스라고 했네.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카루이의 길을 따르는 게 쉽진 않겠지만 말일세, 머라우더여.
TasuniOnMalachaiDead7
NPCTextAudio
오리아스를 떠날 무렵에는 자신이 누군지조차 몰랐을 테지.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받은 노예에 불과했으니까. 여기로 찾아와 다시 태어난 것도 그 때문이었을 걸세. 그렇게 악몽의 골칫거리이자 타락의 정화자가 된 거야.

하지만 그럼에도 의문은 가시질 않는군. 이제껏 살아왔던 과거를 버렸다면 자네를 누구라 정의해야 하는 거지? 그 해답은 오리아스에 있으리라 생각하네.

그래, 오리아스로 가게. 높은 산 너머로 가는 문이 열렸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죽음으로 짐승을 잠재운 상황이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니 서둘러야 하네.

수많은 질문의 대답이 단 하나인 경우도 있는 법일세, 사이온이여.
MalachaiGlyphNotebook
NPCTextAudio
휴거 장치가 분노와 갈망의 보석에서 생명력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준비는 끝났다.

나 역시 준비를 끝마쳤다.

이제는 안다. 나는 제국의 끝이자 시작이 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였던 것이다. 짐승이 그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나의 운명에는 수많은 희생이 예비되어 있음을 알려 주었다.

나만의 디알라여, 내 사랑이자 생애 최고의 업적이여. 그녀에게 떠나라고 해야 한다. 내 말을 따르지 않고 여기에 남는다면, 시신마저 남지 않을 것이다.

디알라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그녀를 배신할 것이다. 그녀의 마음을 부수어 그녀의 영혼을 지켜낼 것이다.
MalachaiGlyphSkinscrawl
NPCTextAudio
휴거 장치가 완성되기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지금은 사라진, 그 열정과 지식으로 우리를 구원에 이끌어준 자들을 기린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창조성을 지녔던 이단심문관 말리가로.

탁월한 감수성을 지녔던 탐미주의자, 움브라의 샤브론.

열정과 헌신의 화신이었던 도이드리 다크텅.

너희는 내가 베푼 것보다 더 많은 걸 도리어 베풀어 주었지. 제자들이자... 친우들이여,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우리의 꿈을 내가 실현하마.

말라카이
MalachaiIntro1
NPCTextAudio
위치, 너에게는 기대가 많았어.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대로 잠들어주지 않겠나, 아가씨? 이불이라도 덮어줘야 하려나?
MalachaiIntro2
NPCTextAudio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영광이야, 듀얼리스트.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피로 몸을 적셔주지. 이 세상이 영광에 뒤덮일 수 있도록 말이야!
MalachaiIntro3
NPCTextAudio
이런 상황에서 너와 마주하게 될 줄이야, 템플러.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군. 신의 피조물이래도 믿을걸? 진짜 신의 솜씨가 어떤 건지를 보여주지!
MalachaiIntro4
NPCTextAudio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레인저.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군. 창조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생각했겠지? 더이상은 아니야.
MalachaiIntro5
NPCTextAudio
네 실력은 눈여겨봤었지, 오만하기 짝이 없는 무뢰한이여. 정말로 대단한 솜씨였어.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네 녀석의 죽음을 쓸모 있는 무언가로 바꾸는 거지.
MalachaiIntro6
NPCTextAudio
이렇게 만났으니, 함께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어보는 게 어때? 신의 영역에서 행해지는... 창조라고 해도 되겠군. 진정한 신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도록 해.
MalachaiIntro7
NPCTextAudio
이보다 완벽한 상황은 없겠군, 사이온. 창조의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지을 사람은 우리뿐이야. 한 사람의 죽음으로 온 세상이 다시 태어나게 되는 거지.
MalachaiPietyFree
NPCTextAudio
뭐지!?
Malachai2Intro
NPCTextAudio
악몽과 하나가 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했는지 볼까.
Malachai2HeartHeal1
NPCTextAudio
삶을 바쳤더니, 악몽은 내게 더한 것들을 선물해주더군.
Malachai2HeartHeal2
NPCTextAudio
불멸의 존재가 주는 선물을 받아들여라.
Malachai2HeartHeal3
NPCTextAudio
진정으로 영원한 존재는 악몽뿐이야.
Malachai2Heart3Dies
NPCTextAudio
왜 그리... 죽음을 놓아버리려고 하지 않는 거지?
SinOnBeast
NPCTextAudio
짐승은 잔인한 존재가 아니었다. 파괴와 타락과 공포를 바란 것이 아니었단 말이다. 그저 존재할 따름이었다. 이 몸이 그리 만들었던 까닭이다.

다만 야망에 취하여 방치한 사이에, 다른 이의 야망에 짐승 또한 취해 버린 것이다. 앗지리 여왕과 도리아니, 치투스 황제와 말라카이까지. 이들 이전에도 여럿이 있었다.

짐승을 만들어 신의 폭정에서 인류를 해방하고자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인류가 자신을 폭정할 도구를 부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MaramoaOnGemlings
NPCTextAudio
그 병사들로 말할 거 같으면, 거대한 투쟁과 잔인하고 음습한 그림자의 시대에 무너지는 제국을 지탱했던 자들이야. 마석학자 말라카이가 본인의 헛된 야망에 이용한 자들이기도 해.

치투스 황제는 군단병들이 온전히 자기만의 것이라 생각했어. 자신의 심장이 멈추면 모두의 심장도 따라 멈출 거라고 생각한 거지. 그런데 참된 이들의 불길에 황제의 그림자마저 사라진 지금, 군단 일부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야.

대재앙은 이들을 지성 없는 또 다른 불사의 괴물로 바꿔버렸지만, 지휘관 한 명이 남아 그동안 전사로서 쌓아온 수많은 지식과 능력을 되찾았다는 말이지.

지금만 해도 무분별한 살육 기계들인데, 능력 있는 지휘관 아래에서 더욱 악해진다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라고.
HarganOnTitucius
NPCTextAudio
어미 뱃속에서 힘이랑 바꿔먹기라도 했는지, 티투시우스 장군은 날 때부터 인간성이라곤 찾아보기가 힘들었다더군. 거기다 말라카이를 통해서 자기 관절들을 힘의 마석으로 갈아 끼우기까지 했으니... 미친 거지. 그리고는 치투스 황제의 명령으로 마라케스 침공을 지휘했는데, 그 사람에게는 가장 즐거웠던 때였나 봐.
SinOnPowder
NPCTextAudio
그건 하이게이트 제련소의 폐허에 있을 것이다. 트라탄 화약은 본디 트라투스에서 폭죽과 조명에 쓰이던 것을 조금 더 불안정한 방향으로 조절하여 거대한 산을 뚫을 때에 사용하던 물건이니. 이는 만들어낼 물약에 가공할 힘을 부여하리라.

제련소 안에서는 발걸음을 주의하라. 말라카이가 일으킨 대재앙의 순간에 아두스 장군과 정예 군단병들이 몸을 피한 곳이 바로 제련소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다면 가장 어두운 규율을 따르는 이들이 되어 있겠지. 본디 강력한 이들은 죽음과 타락으로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니.
SinTrioRelease
NPCTextAudio
무언가 수상쩍다. 말라카이가 마지막 수작을 부려놓은 듯하구나. 소중한 짐승의 심장에 마석학으로 만들어낸 상처가 있다니.

상황이 조금 복잡해질 수는 있겠으나,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크게 바뀐 것은 없다고 생각해도 좋겠다.

잘 들어라 유배자. 나는 불경한 세 영혼을 봉인에서 풀어줄 것이다.

분노가 더해져 그대가 알고 있는 그 힘이 아니겠지. 그렇다 해도 하나하나 처치할지어다. 그리하여 융합시켜야만 자궁에서 검은 불씨를 뽑아낼 정도의 힘이 생겨날 테니.

준비하라.
JunOrtoiJanusPerandus
NPCTextAudio
그 유명한 페란두스 가문에 대해선 너도 들어봤겠지. 대단한 부와 권력에다가, 수백 년 전 말라카이에게 지위를 주어서 레이클라스트를 파멸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니까. 페란두스 가문에서 가장 유명한 이는 치투스 황제이지만, 그의 더러운 혈통의 잔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야누스가 바로 그런 잔재 중 하나야. 나처럼 고아가 되고는 페란두스 가문의 명성과 돈줄까지 말라버리자, 내 {아카라}를 제외하고는 야누스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지.


저놈이 나를 제외한 아카라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불멸자 연합의 단원이 된 걸 보면, 우릴 팔아넘긴 건 저놈이 확실해.

이 모든 일에 그나마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내 칼을 저 녀석의 뱃속에 박고 또 박을 수 있다는 거 아닐까.
HelenaOnAlva
NPCTextAudio
바알 시대의 피의 마석학에 관해 서술한 책으로부터, 알바는 수많은 학자가 수백 년간 꿈꾸던 힘에 접근했더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면 터무니없고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나는 내 눈으로 직접 그 장면을 봤다고.

알바가 오로지 돈을 위해서만 과거로 올라간다는 건 어찌 보면 저주이자 동시에 축복일지도 몰라. 그러한 힘을 손에 넣게 되면 어마어마한 일들을 벌일 수도 있겠지만... 사익에 집중할 뿐 역사적인 흐름을 바꾸려고 들지는 않는 거니까. 예를 들어 볼까. 과거로 돌아가서, 말라카이를 암살한다... 그렇게 대재앙을 막겠다고 한다면 일이 어떻게 될 것 같아? 난 상상조차 못 하겠네.

그래,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라지게 될까? 아니면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은 두 번째 레이클라스트가 만들어진다거나?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단 말이지.
HelenaTransmutiaDevice
NPCTextAudio
이 변신 장치는 말라카이가 말리가로에게 직접 준 거야. 이걸로 무슨 끔찍한 짓들을 했을지 생각하면 속이 다 불편해지는군.

하지만 순전히 과학 때문에 죄악의 방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 과학은 인류에게 세상을 움직일 도구를 제공할 뿐이야. 그 힘으로 선과 악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우리 각자에게 달린 거라고.

말리가로와 말라카이는 악한 쪽을 선택했어. 너와 나는 이 장치로 그 피해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고.
VenariusSynthMemoryBazaarA
NPCTextAudio
알겠어. 넌 답을 찾아서 여기까지 온 거로군. 말라카이와 볼이 파멸을 초래한 때의 이야기 속에서만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이런 마지막 순간에도 내가 쓴 글들이 내 시대를 넘어서까지 존재한다는 생각에 즐거워질 정도야. 그 글들은 꿈으로 이어지나? 아니면 기억으로?
VenariusSynthMemoryBazaarB
NPCTextAudio
아마 너는 기억의 단편들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겠지. 그리고 네가 누구건 간에 언젠가는 이곳을 발견하게 될 테고. 그렇게 된다면 부탁 하나만 하지. 말라카이를 죽여. 너 자신을 위해서든 제국의 스러진 모든 시민을 위해서든.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릴린을 위해서 말이야.
ZanaSynthMemoryBazaarA
NPCTextAudio
알겠어. 넌 답을 찾아서 여기까지 온 거로군. 말라카이와 볼이 파멸을 초래한 때의 이야기 속에서만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이런 마지막 순간에도 내가 쓴 글들이 내 시대를 넘어서까지 존재한다는 생각에 즐거워질 정도야. 그 글들은 꿈으로서 이어지나? 아니면 기억으로서?
ZanaSynthMemoryBazaarB
NPCTextAudio
아마 너는 기억의 단편들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겠지. 그리고 네가 누구건 간에 언젠가는 이곳을 발견하게 될 테고. 그렇게 된다면 부탁 하나만 하지. 말라카이를 죽여. 너 자신을 위해서든 제국의 스러진 모든 시민을 위해서든.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릴린을 위해서 말이야.
ZanaSynthMemoryBellyC
NPCTextAudio
으, 자기밖에 모르는 자의 사악한 생각 때문인가, 아직도 더럽고 역겨운 기분이 남아 있네요. 그 사람... 말라카이였죠? 대재앙을 불러온 그 괴물 맞죠? 제가 그 순간을 체험했던 걸까요?
ZanaSynthMemoryPierB
NPCTextAudio
마석에 대해서는 우리도 알아. 하지만 말라카이가 자신의 '뮤즈'라고 했던 게 무엇인지는 아는 게 없어. 밀수업자들이 무슨 장치의 탁본을 구해왔다던데. 이건 정말 '기적'이라면서 말이야. 기적이라면 소양이 좀 있으니 직접 보고 판단해 봐야겠군.
ZanaSynthMemoryScepterB
NPCTextAudio
말라카이께선 힘의 마석 안에 숨겨진 진정한 힘을 해방시킬 새로운 방법을 완성했다고 하셨다. 나는 대의를 위해 실험체로 자원했다. 공포도, 허기도, 기쁨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직 그분의 목소리만 들린다. 복종해야 한다...
ZanaSynthMemoryScepterC
NPCTextAudio
으윽, 이 뒤는 역겨운데요. 기억 속에서조차 말라카이의 존재가 내 정신을 꽉 움켜쥐는 게 느껴졌어요.
VenariusSynthMemoryScepterB
NPCTextAudio
말라카이께선 힘의 마석 안에 숨겨진 진정한 힘을 해방시킬 새로운 방법을 완성했다고 하셨다. 나는 대의를 위해 실험체로 자원했다. 공포도, 허기도, 기쁨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직 그분의 목소리만 들린다. 복종해야 한다...
OshabiOnCorruption
NPCTextAudio
타락이나 말라카이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 아즈메리는 가능하다면 제국민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말라카이의 목표도 우리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그저 철권의 제국민답게 목표를 추구했을 뿐인 거죠.

저도 타락과 생기의 유사성을 모르지는 않아요. 그런데 당신이 타락의 원천을 처단했는데도, 생기는 여전히 만물 안에서 춤을 추고 있죠. 이 땅에 생기의 정수가 깊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 둘은 같을지도 모르고, 다를지도 몰라요. 어쩌면 나뭇잎의 양면인지도 모르죠. 생기가 레이클라스트의 산 것과 죽은 것 안에서 빛을 발하는 한,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어요. 우리는 말라카이의 실수로부터 배워 변화할 거예요. 이 숲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바로 그거죠.
CadiroOnDiallasMalefaction
NPCTextAudio
아, 디알라. 끝까지 열정적으로 말라카이를 섬겼지. 아주 오래전 그녀는 치투스의 정부 중 한 명이었지만, 그녀의 빛은 바래고 말았어. 치투스는 그녀를 마석학자에게 여러 번 넘겼고, 결국 말라카이의 손에 들어 갔다네. 그 결과 그 마석투성이의 끔찍한 몰골을 하게 된 거야.
CadiroOnMalachaisArtifice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교활한 늙은이였지만, 마석학에 숙달하는 법만큼은 꿰고 있었다네. 이 반지는 그가 힘의 마석을 조작할 때 쓰던 수많은 도구 중 하나라고 하더군.
CadiroOnStoneOfLazhwar
NPCTextAudio
아, 라즈워의 보석이군. 라즈워는 분명 우리 시대의 걸출한 지식인이었다네. 물론 그의 발상 중 대다수가 말라카이에게서 훔쳐온 것이고, 영원한 실험실의 건설에 사용되기는 했지. 말라카이가 라즈워의 몰락에 기여한 게 안타깝군.
CadiroOnMalachaisMark
NPCTextAudio
말라카이는 레이클라스트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네. 아직도 그가 만든 악의 잔재가 이 대륙을 좀먹고 있지. 대재앙이 이 땅에 남긴 상처는 영영 씻기지 않을지도 모르네.
CadiroOnShavronnesGambit
NPCTextAudio
말라카이의 제자들이 전부 그랬듯, 샤브론은 총명하고 기만에 능숙했다네.
CadiroOnDoedresScorn
NPCTextAudio
아, 그 관은 낯익군. 도이드리 다크텅의 것이었지... 그 변태 같은 노파 같으니라고. 그녀는 말라카이보다도 정신이 뒤틀려 있었다네.
CadiroOnMalachaisVision
NPCTextAudio
말라카이의 시각인가? 그의 왕관을 쓰고는 있지만, 자네가 그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될 것 같지는 않군.
CadiroOnMalachaisSimula
NPCTextAudio
말라카이가 사라져서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된 건 사실이지만, 그가 영리한 자식이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걸세.
CadiroOnMalachaisAwakening
NPCTextAudio
말라카이의 각성인가? 그가 영원히 잠들기를. 하지만 내게 그가 가졌던 힘의 극히 일부라도 있었다면, 난 지금 훨씬 더 부유했을 걸세.
CadiroTemplarIntroduction
NPCTextAudio
나를 템플러와 거래를 하게 보내다니, 프로스페로가 잔인한 농담을 하는군! 내 가문에 고통을 내리고 '영원한' 제국을 끝장낸 게 자네들이었는데 말일세. 물론 자네는 유배되었으니 말라카이를 흉내 내려는 자들을 지지하지 않겠지... 평화롭게 거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KaomGossipOnTrappedInADream
NPCTextAudio
나의 꿈, 나의 악몽은 끝이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생각할 수도, 희망을 품을 수도 없었고, 탈출하려고 싸울 수도 없었다. 그저 광기와 고통이 있을 뿐. 나는 부족에게 터전을 만들어 주고 제국을 건설해 주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모두 거짓이었다. 네가 나의 악몽을 깨뜨리고 말라카이를 쓰러뜨렸지. 그래서 나는 네가 이 성스러운 곳에 있는 것에 트집을 잡지 않았다. 이제 신세는 갚았다. 이제 네게 빚은 없어.
HinekoraTalkNine
NPCTextAudio
...바알 제국은 몰락할 것이다. 도리아니... 도리아니는 어디 있지? 말라카이는 위대한 설계를 건설할지니, 이는 너를 단단하게 만들 시련이다. 그렇게 그는 자기 자신의 파멸을 구축하리라. 너는... 짐승을 물리쳐라... 적당한 때가 오면...
HideoutTrialmasterVaalOrbMalachaiVision_Random
NPCTextAudio
네 것을 차지해라.
HideoutTrialmasterVaalOrbMalachaiVision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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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것을 차지해라.
HideoutTrialmasterVaalOrbMalachaiVision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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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것을 차지해라.
HideoutTrialmasterVaalOrbMalacha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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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상을 받고 떠나라.
번개 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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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문턱에 다다랐을 때만큼
그렇게 살고 싶어질 때가 없더라고."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명예의 총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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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마음은 이기심에 끝이 벼려져 있어.
명예로운 마음은 훨씬 조종하기 쉬운 법이고."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말라카이의 위장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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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이의 영혼 한 조각이
첫 영원의 수호자를 태동하게 하였구나.
말라카이의 책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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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면
어느 쪽으로 몸을 굽혀야 할지 파악하라
이제 다른 자들이 부러지는 모습만 지켜보면 될 것이다.
에센스 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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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숙주의 의지 자체를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이다.
모든 악몽이 그렇듯, 이것 역시 자신이 제시하는 가치를...용인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은 모양이다."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말라카이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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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학에는 한계가 없다.
경계선을 긋는 것은 우리의 연약한 현실일 뿐.
말라카이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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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이는 들개가 쥐를 쫓듯 힘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바람에 실린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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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이가 하이게이트 광산에 들어서자
차가운 바람이 산 위에서 피어올랐다.
본디 영원해야 할 것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미약한 몸부림이었다.
부가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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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이는 이상적인 마석병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윤리적 경계를 가차없이 넘어섰다.
그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말라카이의 징표
UniqueItems
불멸을 바라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말라카이의 각성
UniqueItems
힘을 얻는 것에 크나큰 대가라는 것은 없다.
단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지불할 만한 신념이 없는 것뿐이지.
명예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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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자신이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라.
그럼 그자에게 시키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니."
- 영혼 없는 자 말라카이
Malachai's Brill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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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한 것인가? 왜 이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일까? 뼈아픈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를 받았거늘..."
- 사무관 쿼트라
말라카이의 책략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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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20이 심층 대체 물리와 유사한 결과를 암시하는 만큼, 앞으로 실험
대상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실험은 중단되었다."
- 사무관 쿼트라
말라카이 Text Audio /13
이름
위치, 너에게는 기대가 많았어.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대로 잠들어주지 않겠나, 아가씨? 이불이라도 덮어줘야 하려나?
MalachaiIntro1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영광이야, 듀얼리스트.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피로 몸을 적셔주지. 이 세상이 영광에 뒤덮일 수 있도록 말이야!
MalachaiIntro2
이런 상황에서 너와 마주하게 될 줄이야, 템플러.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군. 신의 피조물이래도 믿을걸? 진짜 신의 솜씨가 어떤 건지를 보여주지!
MalachaiIntro3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레인저.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군. 창조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생각했겠지? 더이상은 아니야.
MalachaiIntro4
네 실력은 눈여겨봤었지, 오만하기 짝이 없는 무뢰한이여. 정말로 대단한 솜씨였어. 너와 함께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네 녀석의 죽음을 쓸모 있는 무언가로 바꾸는 거지.
MalachaiIntro5
이렇게 만났으니, 함께 아름답기 그지없는 악몽의 피조물을 만들어보는 게 어때? 신의 영역에서 행해지는... 창조라고 해도 되겠군. 진정한 신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도록 해.
MalachaiIntro6
이보다 완벽한 상황은 없겠군, 사이온. 창조의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지을 사람은 우리뿐이야. 한 사람의 죽음으로 온 세상이 다시 태어나게 되는 거지.
MalachaiIntro7
뭐지!?
MalachaiPietyFree
악몽과 하나가 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했는지 볼까.
Malachai2Intro
삶을 바쳤더니, 악몽은 내게 더한 것들을 선물해주더군.
Malachai2HeartHeal1
불멸의 존재가 주는 선물을 받아들여라.
Malachai2HeartHeal2
진정으로 영원한 존재는 악몽뿐이야.
Malachai2HeartHeal3
왜 그리... 죽음을 놓아버리려고 하지 않는 거지?
Malachai2Heart3Dies
말라카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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